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이 지난 10일 임시대의원총회 사항과 관련, 13일 대회원 서신문에서 ▲전달체계는 더 이상 진행하지 않을 것이며 ▲회초리 같은 대의원과 회원의 목소리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추 회장은 “현 집행부의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안은 더 이상 진행하지 말라는 대의원님들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추 회장은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통하여 죽어가는 의원을 살리고 의원과 병원이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기능정립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정관과 대의원회 수임사항을 지켜야할 의무가 있는 회장으로서, 대의원회의 결정을 존중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했다.
또한 추 회장은 “임기가 몇달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발의된 불신임안은 회장인 저의 부덕의 소치라 생각한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추 회장은 “불신임안은 비록 정족수 미달로 안건으로 상정되지는 못했으나, 그 회초리 같은 대의원들의 발언과 회원들의 목소리는 잊지 않겠다.”고 했다.
민족의 명절인 설을 맞아 인사도 했다.
추 회장은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 또한 명절 연휴기간 중에도 진료현장을 지키느라 가족들과 보내지 못하는 회원들께도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고 했다.
밀양 세종병원 희생 의료인에게도 애도를 표했다.
추 회장은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돌아가신 故 민현식 회원의 안타까운 소식으로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직접 사고현장에 내려가 만난 부인과 유가족에게 약속한 것처럼 고인의 죽음이 절대로 헛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