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최근 박한성 후보(서울특별시의사회장)측이 연세의대 후보단일화와 관련해 한 발언을 두고 장동익 후보(각과개원의협의회장)가 다시 한번 반복될 경우 정식 고발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장동익 후보는 14일 ‘박한성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한 반박성명’을 통해 “박한성 후보는 연세대학교 의대 출신 3명의 후보와 관련해 단일화는 실패했지만 동창회 내부에서는 마치 자신이 내정된 것처럼 사실과 다른 표현을 했다”며 “이 같은 언행을 다시 사용할 경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허위사실 유포의 부정선거 혐의 죄명으로 정식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후보는 이번 선거에 대한 연세의대 동창회의 후보 단일화 추진 과정에 대해 “출마 과정에서 처음과 중반까지는 동창회에서 관여해 단일 후보를 내려고 노력했으나 객관적 자료가 없는 관계로 후보 단일화 논의는 일체 중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동창회 내부에서 단일후보를 결정한 사실도 없거니와 대외적으로 표방할 자료가 없다는 뜻”이라고 분명히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한성 후보는 부도덕하고 비양심적인 방법으로 자신을 홍보하겠다는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편 문제가 된 발언은 박한성 후보측 관계자가 “동창회에서 내부적으로는 후보단일화가 이뤄졌으며 동창들에게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후보단일화 사실을 알리고 있다”고 밝혀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6-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