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0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외과계 의원 수술실 없애면 건보에 부담

초음파 실습 워크샵 영향 400여명 참석 ‘성료’

“(외과계 의원급 수술 비용은) 종합병원과 1.5배~2배 정도 낮다. (의원의 수술방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건 문제다. 의료보험재정에 악영향을 끼친다.”

2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정형외과의사회 춘계연수강좌를 개최한 이홍근 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이야기했다.

춘계연수강좌는 초음파 실습 등으로 성황을 이뤘다고 했다.

이 회장은 “오늘 연수강좌는 세단계로 준비했다. 외래, 수술(도수치료, 영양주사), 초음파 실습이다. 지난해 11월 연수강좌에서는 2개방을 열었는데, 이번에 3개방을 열었다. 초음파를 비롯해 전체 연수강좌에 사전등록 310명이었고, 400명 정도 올 것 같다.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타 과에서도 일부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학회를 계기로 초음파를 실습하려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 100여명 앉아있다. 그쪽(초음파) 요구사항이 많은 것 같다. 초음파 실습 방은 하루 종일 열었다. 초음파는 방마다 6~7대 준비했는데, 이번엔 모두 18대 준비했고, 보조선생 16명을 투입했다.”고 했다.

이 회장은 “(이번에 신설된 의사가 초음파를 실시해야 수가를 준다는 고시와 관련) 상복부 초음파는 정형외과는 당연히 의사가 하는 거다. (방사선사가 하는 거는) 생각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전달체계와 관련, 의원급에 수술방을 없애는 것은 건강보험재정에 부담을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의원급 수술방 존치는) 외과의사회에서도 요구하고 있다. 병원계와 첨예하게 대립돼 있다. 일차의료기관 외과계의사회협의체에서 말을 하니까 보건복지부도 인정해주는 것 같다. 정형외과 의사들은 간단한 수술도 있지만 전치환술(인공관절, 슬관절, 고관절)을 개인의원에서 다 한다. 보건복지부는 큰 병원에서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하면서 “(의원급은 비용면에서) 종합병원과 1.5배~2배 가까이 낮게 차이 난다. (의원급 수술방을 없애면) 의료보험 재정에 악영향을 끼친다. 의원급 수술방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건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현실적 문제는 여건이 안 되니 수술보다 외래보는 쪽으로 가는 것으로 보았다. 

이 회장은 “요즘 임대료가 높고, 최저임금제도 생기면서부터 나가는 게 많아서 정형외과가 아니라 정형의학과, 정형내과로 가고 있다. 외래만 본다. (이는) 건보 재정을 더 마이너스나게 한다. 시간 낭비고, 비용도 낭비다. 의료전달체계를 확실히 해야 한다. 무릎 조금 아픈 사람도 실손보험 있으니까 의원 1만원이고, 종합병원 20만원 나와도 내는 돈은 비슷하다, 그래서 종합병원 간다. 재정에 부담되는 이유이다.”라면서 “100% 본인부담에 벌과금까지 부담하도록 해야 큰 병원 안 간다.”고 제안했다.

외과계의사회협의체에서 외과계도 수술상담료를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논의 중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내과계는 당뇨, 고혈압 상담료가 있다. 외과도 수술 전에 환자 기록지에 합병증, 주의사항을 알려준다. 퇴원 전에도 상담한다. 이런 부분을 상담료로 인정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자리를 함께한 이태연 총무이사는 보장돼야 할 일차의료기관 외과계 수술의 범위를 에를 들었다.

이 총무이사는 “(외과계가 수술할 수 있는 범위는 예를 들면) 골절, 사지관절, 전신마취 아닌 국소마취 이런 것을 굳이 큰 병원 가서 하나? 아니다. 물론 암환자는 큰병원 가야 한다. 흔히 하는 발목이나 손가락 골절은 일차 외과계가 다 할 수 있다. 생활하면서 생긴 골절들은 다 할 수 있다. 일률적으로 수술 못하게 하고 큰 병원으로 옮겨가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다양성을 가지고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환자에게 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대한의사협회 제40대 회장 당선자는 강성 이지만 도와야 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최대집 당선인에 대해 잘 모른다. 될 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의외다. 투표 끝나기 하루 이틀 전에 최대집 후보가 많이 올라간다는 말이 나왔다. 전공의, 40대 젊은 의사들이 지지한다고 들었다.”고 했다.

이 회장은 “기대는 많이 한다. 모든 게 마찬가지다. 20%를 얻든, 30%를 얻든 우리 수장으로 뽑았다. 내용을 보니 강성이라고 해서 나쁜 강성이 아니고, 의사들을 대변하고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기대하는 바 크고, 가능하면 단결해서 지원해주려는 생각이다.”라고 언급했다.

젊은 의사를 위한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개원하는 분들을 위해 학회와 함께 개원 준비를 위한 세미나를 일년에 한번 한다. 6월경에 할 예정이다. 의사회와 학회 간 코릴레이션이 좋다. 학회에서도 정형외과개원의사회 발전을 위한 위원회가 있다. 의사회에서 당연직으로 몇분이 들어가 있다. 회장이 이사, 임원은 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