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이 지역 허브병원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상위 수준의 병원을 건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6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주최로 대전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행정도시 기본계획 세미나'에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태진 책임연구원은 ‘미래형 복지인프라 기본방향’을 발표했다.
보사연은 지난해 10월 행정도시로 이전하게 되는 기관의 공무원 및 갖고 250명과 충남지역주민 250명을 대상으로 교육, 문화, 보건복지부문의 인프라 건설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95%가 보건 및 복지환경이 매우 중요하다고 대답했으며, 사회복지영역 중 가장 필요한 부문(다중응답)으로 보건의료가 57.2%로 가장 많이 꼽혔다.
필요한 보건의료시설로는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이라는 응답이 80.6%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한의원이 34.8%로 뒤를 이었다.
특히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은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시설 필요성 부문에서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응답이 85.4%를 기록했다.
근거리 15분 이내에 위치해야 할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시설로는 ‘아동보육시설’ 79.4%, ‘중소형병원’ 66.6%, ‘노인복지기관’ 62.4% 순으로 나타났다.
이태진 책임연구원은 “행정도시 거주예상 이주민과 거주민의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욕구 중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 설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보건의료측면의 양적인 측면과 함께 질적인 측면을 매우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책임 연구원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건설 배경이 지역의 균형발전임을 상기해야 한다”며 “행정도시에 충청지역 허브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최상위 수준의 병원을 건설하는 것은 당연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강용식 행정중심복합도시 자문위원회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충남대·공주대 통합대학의 대학병원을 20만평 규모로 건립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