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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얀센 '임브루비카',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로 급여 적용

재발 및 불응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에게 조기 투여 시 효과 더 높아

한국얀센(대표이사 제니 정)은 경구용 희귀 혈액암 치료제 '임브루비카 캡슐140mg (성분명 이브루티닙)'이 보건복지부 개정 고지에 따라 지난 4월 1일부터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의 치료제로 건강보험급여가 인정된다고 10일 전했다.

 

'임브루비카'는 1일 1회 단일요법의 경구제로 환자들의 복용편의성 및 순응도를 높인 표적항암제다. 그동안 국내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2차 이상 치료로는 '플루다라빈(fludarabine)'을 포함한 항암화학요법만이 급여가 인정되어 치료옵션이 제한적 이었으나, 이번 급여확대로 '임브루비카'도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임브루비카'는 다국가 임상시험을 장기간 추적 분석한 결과에서 장기 치료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RESONATE’ 3상 임상시험을 2년 장기 추적한 결과, '임브루비카'는 지속적인 효과를 보였다.


19개월 관찰시점에 임브루비카 투여군은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edian progression-free survival)에 도달하지 않은 반면, 오파투무맙(ofatumumab) 투여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8.1개월이었다.

 

18개월의 관찰시점에서 임브루비카로 치료받은 환자 195명의 전체 무진행 생존률(PFS)은 76%, 오파투무맙 투여군은 8%였다. 또한 임브루비카 투여군의 전체 반응률(ORR, overall response rates)은 90%로, 오파투무맙 투여군 25%에 비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임브루비카 투여군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한 이상반응은 설사, 피로, 오심 구토 등으로 중간분석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설사, 심방세동, 관절통 등의 발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재발 및 불응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에게 임브루비카를 조기 투여 했을 때 더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치료횟수에 따라 18개월 무진행 생존률을 하위 분석 했을 때, 이전에 한 가지 치료를 받은 환자군은 91%로, 이전에 두 가지 치료를 받은 군 76%와 세 가지 이상 치료를 받은 군 71%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 또한, 최근 발표된 임브루비카의 임상시험을 종합적으로 분석(pooled analysis)한 결과에서도 임브루비카를 조기 투여했을 때 완전 관해율(CR)이 더 높게 나타났다.

 

제니 정 한국얀센 대표이사는 “이번 임브루비카의 급여 승인은 회사가 더 나은 치료 옵션을 환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한국얀센은 만성림프구성백혈병과 같은 희귀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생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브루비카'는 브루톤 티로신 키나제(BTK, Bruton;s Tyrosine Kinase) 단백질 억제제로 B 세포의 생존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신호 분자인 브루톤 키나제 단백질을 차단해, 악성 B 세포의 생존 및 확산을 억제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