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형질전환을 이용, 빈혈치료제를 생산하는 돼지가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는 20일 사람의 유전자를 이용해 돼지를 형질전환시킨 빈혈치료제 에리트로포에틴(EPO, Erythropoietin)를 생산하는 돼지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빈혈치료제 EPO에 대한 대량생산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축산연구소는 “현재 특허청과 공동으로 사람의 EPO생산과 관련된 국유특허를 산업체에 이전하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빠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람의 빈혈증 치료 원료물질을 생산하는 돼지 EPO 유전자는 적혈구를 만드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유전자의 독성이 강해 세계적으로 동물세포 배양법을 이용해 생산을 하고 있으나 가축을 통해 생산을 하게 되면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 축산연구소측의 설명이다.
축산연구소 장원경 박사는 “국가에서 추진 중인 범부처 신약개발 연구의 종합적인 계획이 확정되면 동물을 이용한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생산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산업화 원천기술 개발과 R&D, 인프라 구축 등 연구시스템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축산연구소의 이번 결과는 세계 유명학회지 ‘Journal of Biotechnology’ 인터넷 판 7일자에 게재됐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6-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