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아과개원의협의회(회장 장훈)가 지난 2000년 의약분업 당시 투쟁을 주도했던 회원 4명에게 성금을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소개협은 19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연수강좌에서 김세곤, 박양동, 박현승, 이철민 회원에게 21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헌금은 소개협 공식 홈페이지인 페드넷(Pednet)에서 회원들의 모금운동을 통해 마련된 것으로 모금은 온라인 상에서 지난 1월 20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됐다.
특히 이번 모금은 의약분업 투쟁에 앞장섰던 이들 회원들에게 대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이 내려진 데 대해 위로와 격려차원에서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성됐으며 하정훈 원장이 모금을 제안하면서 공론화됐다.
소개협 박재완 공보이사는 “이들 의쟁투 활동 회원들이 의료계를 위해 힘쓴 공로를 인정하고 위로와 격려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가 회원들 사이에서 조성됐다”며 “이들에 대한 법원의 벌금은 이미 대한의사협회에서 대납된 것이지만 액수를 떠나서 회원들이 직접 의료계 사안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한 데에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한편 재판부는 지난 해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과 의료법 위반혐의로 이철민·박현승 회원에 대해서는 1000만원, 박양동 회원은 500만원, 김세곤 회원은 300만원의 벌금형을 각각 내린 바 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6-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