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의사협회 부지 용도변경과 회관이전에 대한 장동익 후보의 주장에 대해 의협이 논평을 통해 ‘수도권 이전격’이라며 비판한 것과 관련, 장 후보가 김재정 현 회장과 노만희 상근부회장에 대해 “현 집행부가 중립을 지키지 않고 한 후보를 인신공격했다”며 중앙선관위에 제소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장 후보는 24일 의협의 논평에 대한 반박성명을 발표하고 “현 집행부의 여러가지 문제점에 대해 가급적 융화단계를 위해 참아왔지만 중요한 사실을 발견한 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기는 고사하고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후보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의협회관 부지는 용도변경을 앞두고 있으며 24일까지 관청에 이의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공람만료에 따른 개발 차질로 130억원에 달하는 협회 손실이 발생한다고 의협 집행부의 정보부재를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의협은 24일 장 후보의 주장에 일일이 반박하며 “회장후보라면 역사와 절차 충분히 알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논평했다.
이와 관련 장 후보는 성명에서 “본인이 공람기간의 만료가 임박함을 알려주지 않았다면 땅값만 130억 정도 손해 볼 수 있다는 것은 누구라도 계산할 수 있는 사실”이라며 “그러나 의협은 지엽적인 문제를 문제삼지 말고 잘못을 시인해야 하며 남은 임기동안 정신을 차리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번 사건은 전적으로 의사협회의 직무유기와 같은 행동을 보인 것”이라며 “이렇게 무능한 집행부이기 때문에 수많은 회원이 죽어가고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의협이 제기한 절차상 지적에 대해서는 “당연히 대의원총회를 비롯한 시·도의사회장 회의 등 일반회원의 여론을 수렴을 거친 후 결정해야 된다는 사실을 기본적으로 알고 있다”며 “의사협회회관 신축함에 있어 경제성 효과를 최대한 살려 회원들의 의사협회 회비를 대폭 인하하고 싶은 생각에 골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6-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