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 노사대립이 해결점을 찾지 못하면서 40여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료노조가 세종병원에 중앙상황실을 만들고 현장투쟁에 합류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7일부터 세종병원 투쟁 현장에 중앙상황실을 꾸리고 중앙지도부가 본격적인 농성투쟁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23일 대의원대회를 갖고 24일 세종병원에서 보건의료노조 투쟁돌입선보식을 가진 바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요구안을 담은 대자보를 병원 유리문과 벽 전체에 도배하고 환자와 보호자에게 선전전을 가졌다.
또한 세종병원 노조 조합원들에게는 학생들이 작성한 노조지지 글과 지원금을 전달했다.
한편 대전충남본부는 세종병원 김동기 실장 자택 앞에 1개월 집회신고를 내고 시위를 전개하기로 했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앞으로 세종병원의 악랄한 노조파괴공작을 사회적으로 여론화하고 정부가 사태 해결에 나서도록 압박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3월 13~15일에는 전국의 간부 500여명이 세종병원에 집결해 전면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
2006-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