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관 대지용도변경 문제로 불거진 장동익 후보와 의협 집행부의 대립구도가 장 후보측의 해명에 따라 진정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장 후보측의 이번 조치는 지난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장 후보와 의협 집행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것과 관련, 장동익 후보 측에 주장의 진위여부를 떠나 의협 집행부에 대한 과도한 비난 행위를 중지할 것을 권고 한 바 있다.
장동익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2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서울시가 공람한 기본계획변경공고의 이의신청서를 마감일을 앞두고 지난 2월 28일 대한의사협회 이름으로 정부에 제출한 것을 확인했다”며 “뒤 늦은 감은 있지만 의협의 이의신청서 제출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장 후보측은 이번 논란에서 김재정 회장을 비롯한 의협 집행부를 제소하겠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 문제는 협회의 이익과 함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제시했던 것으로 김재정 회장에게 악감정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제소할 생각은 없다”고 분명히 했다.
특히 “이번 문제와 관련한 기사 제목이 본래 기자회견 목적인 회관 신축방안에 대한 내용보다 의협정보 부족으로 130여 억원을 손실할 뻔했다는 내용이 주로 되어있어 김재정 회장의 자존심을 불편하게 만드는 양상을 보이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한 “선거대책본부장들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원하지 않는 감정의 골이 깊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제반적인 사실에 대한 사항을 정확히 파악해 내용을 발표하게 됐다”며 “장 후보 자신도 본의 아니게 김재정 회장의 기분을 상하게 한 점이 있으면 하루 빨리 만나 유감표명을 하고 싶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장 후보측은 공람기간 날짜, 야간진료 단축 환원과 관련해 장 후보가 거짓말을 했다는 의협의 주장에 대해서는 “공동대책선거본부와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임원 등의 사실여부 확인 결과, 틀림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일축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6-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