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둔 연말 연시 보건의료계는 주변 이웃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연말 나눔은 소외된 계층을 대상으로 △기부금 전달 △연탄 배달 △김장 △헌혈 △해외 의료봉사 △공연 △의약품 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졌다. 이 같은 나눔 사례는 시간 · 금전적 여유가 없는 현대인이 어려운 이웃에 한 번 더 관심을 갖는 계기로 작용하기도 한다. 22일 메디포뉴스는 배려가 가득했던 연말 보건의료계 기부 · 봉사 소식을 모아 정리했다. [편집자 주]
◆ 건보공단, 릴레이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 · 1,500만 원 기부 등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이 11월 14일 혈액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본부 임직원이 참여하는 생명 나눔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겨울철 혈액 수급 안정에 기여하고자 공단은 11월 12일부터 12월 7일까지 집중 헌혈 기간을 지정해 전국 208개 단위봉사단에서 릴레이 헌혈 행사를 펼쳤다. 14일 캠페인에서는 본부 임직원 1백여 명이 헌혈에 동참했다.
2005년부터 매년 상 · 하반기 생명나눔 헌혈 활동을 진행하는 공단은 14년 동안 6천 7백여 명이 넘는 임직원이 헌혈에 참여해 자신의 헌혈증서를 자발적으로 기부했다. 공단 관계자는 "추운 겨울 이웃에게 소중한 혈액을 나눔으로써 연말 사회의 따뜻한 등불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12월 5일에는 공단 진종오 서울지역본부장을 회장으로 하는 서울보건의료 상생협의회가 기부금 1천 5백만 원을 굿네이버스에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은 공단 서울본부 · 서울시 의사회 등 6개 의약단체 직원 · 회원의 월급 · 회비에서 기부한 것으로, 저소득 가정 청소년 여아 약 3백여 명에게 6개월간 위생용품 키드 · 심리정서 상담치료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6개 의약단체는 △서울시 의사회 △병원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이다.
공단 진종오 서울지역본부장은 "우연한 기회에 매스컴을 통해 저소득 청소년 여아가 위생용품 구입 비용이 없어 힘들어한다는 소식을 접했고, 소녀들의 아름다운 성장을 위해 상생협의회 위원들과 함께 기부금을 전달하게 됐다. 앞으로도 국민 건강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협의회로서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12월 21일 공단은 재직 중 사망한 직원 유자녀 · 투병 중인 직원 등 총 72명을 대상으로 장학금 · 진료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공단은 2008년부터 '동료 직원에게 희망과 용기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랑 나누기 기부 운동을 펼쳐왔다. 금년도에는 총 2억 8백만 원의 복지기금을 마련했다.
이번에 마련된 복지기금은 재직 중 사망한 직원 유자녀 8명에게 총 1천 5백만 원의 장학금으로 지원했고,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직원 64명에게도 총 1억 9천만 원의 진료비를 지원했다.
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내부적으로 기부문화 확산을 통해 동료 직원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심사평가원 광주지원, 취약계층 소녀 대상 이불 세트 · 후원금 지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지원(이하 광주지원)이 12월 21일 관내 취약계층 소녀에게 월동용품 · 후원금을 지원하는 '소녀 사랑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소녀 사랑 나눔 행사는 광주지원이 관내 취약계층 소녀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광주지원 1층에 위치한 북카페의 '소녀를 돕는 커피'를 통해 직원들이 커피를 마실 때마다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모금했다. 이에 더하여 광주지원은 인근에 있는 송광종합사회복지관(이하 복지관)의 도움을 받아 지역 내 생활환경이 열악한 소녀 가정 2가구를 선정해 극세사 이불 세트 · 후원금을 지원했다.
윤순희 광주지원장은 "정성으로 마련한 물품으로 추운 겨울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나눔 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NECA, 소아암 백혈병 환아 위한 사랑의 성금 전달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NECA)이 12월 19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 한국소아암재단과 함께 소아암 백혈병 환아 돕기 사랑의 성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NECA는 2013년부터 전 직원의 급여 끝전 모으기를 통해 기금을 마련해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전달된 성금은 소아암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어린이의 학습 지원 등 소아암 어린이를 정서적으로 지지하는 데 쓰인다.
한국소아암재단은 정서 지원사업을 통해 오랜 투병 생활로 인한 환아의 학습 능력 저하 · 사회성 결여 문제를 해결하고, 환아가 완치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NECA 이영성 원장은 "NECA는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급여 끝전 모으기 · 헌혈 활동 · 기부 물품 나누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의 작은 도움이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국시원, 소외이웃을 위한 임직원 성금 8백 5십만 원 전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이 12월 14일 · 17일 양일간에 걸쳐 소외이웃을 위한 임직원 성금 총 8,580,000원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국시원은 공공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상생 협력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매년 임직원 월급 중 일부를 모금해 연말연시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사회 이웃에게 전달한다. 이번 전달식은 총 3차례로 진행됐다. △광진구 자양2동 주민센터에 4,515,000원 △충주 교현안림동 행정복지센터에 2,055,000원 △(재)열린문청소년재단에 2,010,000원을 각각 전달했다.
국시원 김창휘 원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참여하게 됐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온정이 퍼질 수 있도록 사회공헌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한약진흥재단, 김장 나눔 봉사활동 수행
한약진흥재단 한약자원개발본부가 12월 6일 · 14일 양일간 장흥군종합사회복지회관 장흥 지역자활센터에서 저소득 독거노인 및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 활동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한약진흥재단 한약자원개발본부 연구원 50여 명이 참여했다. 정성스럽게 담아낸 맛있는 김장김치 1천 5백 포기는 장흥군 지역 내 저소득층 · 불우한 이웃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 간무협, 캄보디아 시엠립 의료 취약계층 위한 해외 봉사 진행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가 12월 12일부터 15일까지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의료취약 계층을 위한 해외 의료봉사를 펼쳤다고 전했다.
세계 30대 결핵 고위험부담국 중 하나인 캄보디아 지역의 결핵조기 발견 ·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시행된 이번 봉사는 간무협 · 대한결핵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스카이 앙코르 에어라인이 주관하며, 하나금융그룹 · 일동제약 · 메디스턴 등이 후원했다.
봉사단은 △대한결핵협회 경만호 회장 · 세븐레마의원 강남점 신민석 대표원장 · 김대연 국립마산병원장 · 캄보디아 헤브론병원 씨엠립 이수엽 분원장 등 4명의 전문의와 △간무협 홍옥녀 회장 · 김미식 LPN중앙봉사단장을 비롯한 간호조무사 8명 △방사선사 1명 △행정지원팀 14명 등 총 27명으로 구성됐다.
봉사는 시엠립 주 시엠립 행정구역(Operational District, OD) 내 총크니아스(Chong Kneas) 지역 현지 보건소에서 진행됐다. 시엠립 주 시가지 외곽에 위치한 총크니아스 지역은 대부분 수상가옥의 부락으로 구성돼 있으며, 통계상 소득 하위 · 차상위 계층의 분포도가 시엠립 주 전체 중상위권에 이를 정도로 빈민계층의 밀집이 두드러진다. 이에 따라 총크니아스 보건소의 결핵유소견자 발견 건수 또한 시엠립 주 보건소 전체 평균치의 중위권 정도를 유지한다.
의료진은 총 5백여 명을 대상으로 결핵 검진을 공통으로 실시했고, 정형외과와 피부 · 비뇨기과 및 내과 · 소아과 등에 대한 세부 진료를 시행했으며, 총 341건 중 5건의 결핵 의심 환자를 발견했다. 5건의 결핵 의심 환자의 검진 결과 · 개인정보는 추가 검진 · 치료를 위해 현지 보건국에 인계됐다.
간무협 홍옥녀 회장은 "이번 의료 봉사가 평소 형편이 어려워 병원 진료를 받지 못했던 주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간무협은 국내 · 외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며 간호조무사의 온정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 KMI 한국의학연구소, 어려운 이웃에 연탄 2만 장 기증
KMI 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가 11월 13일 광화문 재단 본부에서 밥상공동체 연탄 은행에 1천 4백만 원 상당의 연탄 2만 장을 기탁했다고 전했다.
기증된 연탄은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영세 · 조손 가정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돼 따뜻한 생활을 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쓰일 예정이다. KMI는 2007년부터 꾸준히 연탄 기증사업을 진행해 지난해까지 11년간 2천 6백여 가구에 총 51만 5천 장의 연탄을 지원했다.
김순이 KMI 이사장은 "사랑의 연탄 나눔을 통해 KMI가 조금이나마 힘이 된 것 같아 뜻깊다."면서, "어르신들이 올해 겨울도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MI 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종합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광화문 · 강남 · 여의도 등 서울 3곳과 수원 · 대구 · 부산 · 광주 등 지방 4곳 등 전국 7개 지역에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그 책임을 다하고 있다.
◆ 공단 일산병원, 연탄 1만 장 기부 및 네팔 의료 봉사 실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11월 17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전했다.
보험자병원으로서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 · 사랑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자 실시된 이번 봉사는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일대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 기초생활수급자 등 소외계층 3가구에 1천 5백 장의 연탄을 배달하는 활동으로 진행됐다.
3년째 이어져 온 이번 나눔에서는 김성우 병원장을 비롯해 임직원 150여 명이 참석해 관내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직접 연탄을 배달했다. 연탄 배달 후에는 연탄 8천 5백 장을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에 기부했다.
일산병원은 11월 16일부터 24일까지 7박 9일간 네팔에서 의료취약 계층을 위한 해외 나눔 의료를 펼치기도 했다.
이번 봉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 일산병원 공동 주관으로 시행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으로, 의료 · 보건 환경이 열악한 국가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보험자병원 역할을 수행하고, 공공병원으로서 글로벌 나눔경영을 실천하여 병원 위상을 제고하고자 시행됐으며 △공단 건이 강이 봉사단 18명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 정형외과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및 간호사 · 약사 등의 전문 의료진 · 행정지원팀으로 구성된 봉사단 10명 등 총 28명이 참여했다.
일산병원 봉사단은 △의료 · 보건 환경이 열악한 네팔 카트만두 인근 산악마을에 진료소를 마련하고, 네팔 현지 의료진과 함께 평소 형편이 어려워 병원 진료를 보지 못한 환자에게 진료 ·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저개발국가에서의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개발 · 운영 · 지원하는 NGO 단체인 캄보프렌드와 네팔 봉사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유치원 · 초등학교 아동 대상 구강위생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클레이 아트 · 꿈 그리기 · 종이접기 등의 활용 놀이 △학교 건물 외벽 및 교실 내부 도색 △건물 외벽 벽화 그리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일산병원 김성우 병원장은 "이번 의료 봉사가 네팔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함은 물론, 어려운 생활환경에 고통을 겪는 주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내 · 외 의료 취약 지역을 선정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보험자병원으로서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국립암센터, 미얀마 양곤에서 무료 진료 · 의약품 지원
국립암센터가 LH 한국토지주택공사 · 스포츠닥터스와 12월 5일부터 5일간 미얀마 양곤의 흘라잉따야 등을 방문해 현지 주민 6백여 명 대상으로 무료 진료 · 의약품 지원 활동을 펼쳤다고 전했다.
이번 해외 의료봉사는 국립암센터 · LH가 공공기관 · 공기업으로서 각 기관의 특화된 역량을 발휘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LH의 미얀마 대표 사무소 개소를 기념하기 위해 시행됐다. 국제의료 봉사단체인 스포츠닥터스는 현지 운영을 맡아 의료진 활동을 도왔다.
이번 지원은 올해 알려진 해외 의료지원 중 규모 측면에서 가장 크다. △국립암센터 이은숙 원장 △이찬화 지원진료부문장 △명승권 암예방검진센터장 △골연부종양클리닉 김준혁 의사 △폐질환클리닉 이희석 의사 △호스피스완화의료사업과 송인규 주임연구원 등의 의사를 포함해 총 17명의 의료진을 파견했으며, 내과 · 가정의학과 · 소아청소년과 · 정형외과 등의 진료 과목을 운영하며 대규모 의약품을 지원했다.
국립암센터 이은숙 원장은 "올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기조에 맞춰 공공성 강화 ·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해외 의료지원에 나서게 됐다."며, "비록 4박 5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형편이 어려운 현지 주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국내 · 외 의료 취약 지역에 다양한 의료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희대병원, 라오스 환자 췌장암 수술 등 국내 · 외 의료 나눔 실천
경희의료원이 지난 9월 생계가 어려운 라오스 환자 대상으로 췌장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해당 수술 · 입원비 등은 전액 무료로 진행됐다.
라오스에 거주하는 찬타노미(28세) 씨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여동생과 단둘이 지내며 수공예품을 제작하면서 생계를 유지했다. 그는 이 같은 환경에서도 틈틈이 시간을 내어 YMCA 봉사활동에 참여했고, 봉사활동 중 김해중앙병원 의료진을 만나 복통 증상을 의료진에게 얘기했다.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의료진은 한국으로 이동을 권유하여 상급종합병원인 경희의료원에 정확한 진단 · 치료를 의뢰했다.
초음파 · CT 촬영 및 조직검사를 통해 췌장암으로 확진된 그는 경희대암병원의 도움을 받아 췌장절제술을 무사히 마쳤다. 현재는 1차 항암치료를 마치고 2주 간격으로 병원에 입원하여 2차 치료를 받는 중이다.
경희대암병원 박민수 교수는 "조직검사 상 낭성에서 악성으로 전환된 매우 드문 케이스로, 인접 혈관과 밀접해 쉽지 않은 상태였으나 1차적으로 복강경을 통해 췌장의 반을 잘라내는 췌장절제술을 시행해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언급했다.

경희대병원은 11월 23일 김해에 위치한 경희의료원 교육협력 중앙병원(이하 경희중앙병원)과 공동 협력 하에 사랑 나눔 무릎 수술을 진행하기도 했다.
대상자로 선정된 8명의 환자는 십자인대 파열 · 무릎 연골 손상 등의 질환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는 김해 지역 의료 취약계층이다. 수술에는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윤경호 교수를 비롯하여 총 7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수술을 집도한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윤경호 교수는 "걷기 · 달리기 등 전반적인 활동을 도와주는 무릎 관절의 경우 치료를 계속 미루다 보면 더욱 악화돼 생활 속 불편이 가중된다."며, "이번 사랑 나눔 무릎 수술을 통해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 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 고대 구로병원, 구로구 청소년 위한 건강계단 기부금 1천만 원 전달 등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12월 5일 오전 10시 구로구청 3층 구청장실에서 '걸으며 기부하는 건강계단 기부금 전달식'을 열어 적립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이번 전달식에는 고대 구로병원 한승규 병원장 · 이성 구로구청장 등이 참석해 구로구 지역주민의 건강계단 이용으로 적립된 기부금을 전달했다.
건강계단은 1명이 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20원의 기부금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금년 한해에는 총 75만 명이 건강계단을 이용한 기부에 참여했다. 2014년 10월 고대 구로병원 · 구로구 업무협약으로 조성된 건강계단은 구로구 지역주민의 신체활동 유도와 지역 내 기부문화 조성을 위해 구로구청 청사에 설치됐다.
구로병원으로부터 전달된 기부금 1천만 원은 구로구장학회를 통해 구로구에 거주하는 학생의 학업 증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12월 19일 고대 구로병원은 소아청소년과 병동에 입원한 환아를 위로하는 반짝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케아 광명점 · 고대 구로병원이 뜻을 모아 마련한 이벤트로, 소아청소년과 의료진 · 의료사회사업팀이 환아들을 찾아가 인형 · 동화책을 나눠주며 따뜻한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했다.
선물을 받은 한 환아 어머니는 "뜻밖의 선물을 받고 신이 나는 아이를 보니 나도 기쁘다."며, "깜짝 이벤트를 마련해준 고대 구로병원과 이케아 광명점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 한일병원, 도봉구 소외 이웃에 연탄 1만 장 직접 배달
한일병원 임직원으로 구성된 한아우름 봉사단이 12월 11일 도봉구 도봉동 일대 30가구에 '사랑의 연탄' 1만 장을 전달했다고 한일병원이 전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해에 이어 주민에게 받은 관심 · 사랑을 이웃 주민에게 환원하고, 어려운 이웃이 조금이나마 따뜻하고 훈훈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조인수 병원장 · 은선심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임직원 80여 명은 연탄 1만 장을 가정에 직접 배달했다.
조인수 병원장은 "최근 연탄값이 오르고, 연탄 기부가 많이 줄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연탄 나눔 자원봉사활동을 추진했다."며, "임직원이 전달한 연탄으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지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소외이웃과 항상 함께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한일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 이대목동병원 간호부, 식도암 환자에게 치료비 1백만 원 전달
이대목동병원 간호사들이 식도암으로 투병 중인 60대 박 모 환자에게 치료비 1백만 원을 전달했다고 12월 19일 이화의료원이 전했다.
2015년부터 대학병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봉사활동 프로젝트 '이화와 함께하는 사계'를 진행하는 이대목동병원 간호부는 매년 간호사들이 기부한 돈의 일정 금액을 불우이웃 및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환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금년도 후원 대상인 박 씨의 경우 암 진단을 받고도 홀로 고시원에서 거주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있어 치료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 후원으로 항암 · 방사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대목동병원 현석경 간호부원장은 치료비 전달식에서 "적은 금액이지만 환자가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학병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광진구 자양 어린이집 어린이들, 건국대병원에 기부금 전달
광진구 자양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환자를 위한 기금 1,110,010원을 12월 19일 건국대병원에 기부했다고 병원이 전했다. 아이들은 환자에게 전달해달라며 직접 작성한 손편지도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은 아이들이 △직접 저금한 동전 △나눔 바자회 △폐품 모으기 등을 통해 모은 것으로, 벌써 세 번째다. 기부금은 뇌출혈로 치료 중인 저소득 환자에게 사용될 예정이다.
자양어린이집 원장 · 교사들은 "아이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외된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따뜻한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 건국대병원, 환우 위한 음악회 · 오페라 선물
건국대병원 · 서울경찰악대가 11월 9일 정오부터 약 한 시간 동안 건국대병원 지하 1층 피아노 광장에서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드라마 '하얀거탑' OST B-Rossette △넬라 판타지아 등 대중에게 친숙한 영화 · 드라마 배경음악이 연주됐다.
건국대병원은 12월 11일 지하 1층 피아노 라운지에서 종근당 키즈 오페라를 개최하기도 했다. 종근당 키즈 오페라 '안녕? 딸꾹!'은 어린이 환자 · 가족을 위한 문화 공연으로, 음악을 통해 빠른 쾌유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이번 공연은 오페라와 뮤지컬에 소개된 명곡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편곡해 이야기로 꾸며졌다. 특히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코너도 구성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공연 후에는 오페라 출연진들이 참석한 환아에게 도서 · 문구용품 등을 선물했다.
공연을 관람한 정희연 어린이는 "종일 병원에만 있어서 답답했는데 재밌는 공연을 봐서 즐거웠다."며, "선물 받은 '안녕? 딸꾹!' 책도 꼭 읽어봐야겠다."고 말했다.
◆ 고대 안산병원, 필리핀 소아 환자 무료 수술 실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해외 의료 봉사단체인 라파엘인터내셔널 및 카톨릭 봉사단체인 마리아 수녀회와 함께 형편이 어려운 필리핀의 소아환자를 병원으로 초청해 무료수술을 시행했다고 12월 6일 전했다.
이번에 수술을 진행한 Alexander Adan 환자(14세)는 '제4형 새열낭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해당 질환은 물을 먹으면 목에 있는 구멍으로 물이 몸 밖으로 새어 나오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준다.
고대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준 교수는 라파엘인터내셔널 · 고려대 의대 가톨릭 학생회에서 매년 실시하는 필리핀 해외의료봉사에 참여하는 중에 현지에서 해당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여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필리핀 의술로는 수술할 수 없고 비용도 많이 나와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인지하고 고대안산병원으로 직접 초청해 치료를 진행하게 됐다.
고대안산병원은 치료비 일체를 지원했으며, 치료비는 한국아이닷컴에서 운영하는 기금이 사용됐다. 라파엘인터내셔널 · 마리아 수녀회는 환자 · 가족의 항공비 · 체제비 일체를 부담했다.
수술을 담당한 고대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오경호 교수는 "아이가 가진 제4형 세열낭종은 한국의 의술로 어렵지 않게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순조롭게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건강하고 훌륭하게 성장해 주변 사람을 보살피는 어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강남세브란스, 베트남 의료봉사에서 1,800여 명 진료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주)효성 · 기아대책과 함께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롱토 지역에서 지역주민 약 1,800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전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강남세브란스병원 · 효성 · 기아대책이 지난 7월 체결한 베트남 의료봉사 '미소원정대' 사업 협약에 따른 첫 활동이다. △심장혈관외과 · 내과 · 안과 · 가정의학과 · 산부인과 · 소아청소년과 · 치과 · 진단검사의학과 의료진 △약국 · 초음파 · 물리치료 등 봉사단 27명이 진료 · 검사 · 투약 · 치료를 진행했고 △효성 베트남 사업장 임직원 1백여 명이 통역 · 안내를 도왔다.
또한 △인근 지역 초등학생 6백여 명 대상으로 기초건강검진 · 안과검진과 함께 치과질환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으며 △인근 대학생 · 효성 베트남 사업장 내 출산 예정자 대상으로 임신 · 출산 교육을 진행했다.
봉사단장을 맡은 심장혈관외과 이기종 교수는 "많은 환자를 진료할 수 있어 보람도 있지만, 검사 · 치료 장비의 한계로 인해 아쉬운 점도 있다."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기 위해 추가 진료가 필요한 환자는 한국에서 진료받게 하거나 내년 봉사활동과 연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