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에게 살기 좋고 사람들이 웃고 사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올바른 정치를 해주길 부탁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 김용익 이사장이 지난해 12월 25일 위안부 곽예남 할머니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손으로 직접 쓴 편지를 받았다고 16일 공단이 전했다.
공단에 따르면, 곽 할머니는 지난해 12월 25일 94세 생신을 맞이하여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 · 관계 등 각계 인사 1백여 명에게 한 · 일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후손에게 좋은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마지막 소원을 이번 손편지에 담아 보냈다.
이에 김 이사장은 "한 많은 인생이라고 썼지만, 우리에게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동을 주는 인생이었다. 역사를 바로 세우라는 가르침을 주는 인생이었다."라는 답장을 보냈다.
김 이사장이 작성한 손편지에는 "지금은 겨울이지만 곧 봄이 올 것이다. 따스한 햇볕을 함께 받으며 따뜻한 손을 꼭 잡고 싶다."며, "항상 건강하기를 빈다. 기회가 된다면 꼭 찾아뵙겠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공단 측은 "김 이사장은 손편지와 함께 목도리 · 보온보랭 텀블러 등 정성을 함께 담아 곽 할머니에게 전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