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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벨케이드’ 보험급여

복지부, 최대 8주까지 114만 4673원으로

희귀 혈액암인 ‘다발성골수종’을 치료하는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는 ‘벨케이드(VELCADE)  주사’가 2월부터 국내 시판되며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된다.
 
복지부는 31일 다발성골수종에 효과적인 항암제 ‘벨케이드 주사’에 대해 부분관해(암세포가 50% 이상 사라진 상태) 이상의 효과가 나타나면, 최대 8주기까지 보험급여를 인정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험적용 대상환자는 *anthracycline 복합화학요법(VAD 등) *Stem-cell transplant(조혈모세포이식술) *alkylating agent(MP 등) 치료 등 3가지 표준치료방법 가운데 2가지 이상을 실패한 환자에게만 적용된다.
 
벨케이드는 A7 조정평균가를 적용받아 114만4673원의 상한금액을 적용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발성 골수종은 골수에 들어 있는 면역세포에 종양이 생기는 질병으로 일단 발병하면 거의 모든 뼈로 급속히 전이되며 50대 이후의 남성에서 주로 발생하며 대부분의 환자가 발병후 7개월내 사망하는 무서운 병으로 우리나라에는 약 1500여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벨케이드는 지난해 노벨화학상이 수여된 연구인 ‘세포내 단백질 분해과정’중 단백질분해효소인 ‘프로테아좀’의 기능을 조절함으로써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최초이자 유일한 항암제로 지난해 S&P사로부터 ‘가장 주목되는 10대 신약’의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벨케이드 시판사인 한국얀센은 이 약에 관해 “정상세포는 잠시 프로테아좀의 활성이 억제되더라도 세포분열 능력을 회복하는데 반해 암세포들은 프로테아좀의 활성이 잠시라도 억제되면 곧바로 사멸과정에 들어가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벨케이드는 다른 항암제와 달리 정상세포에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획기적인 점’"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실시된 시판전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이미 평균 6가지 항암제의 치료를 받고 91%가 이전 치료에 대해 반응하지 않은 말기 다발성골수종 환자 총 202명중 35%가 높은 반응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얀센측은 “현재 벨케이드는 비호치킨성 림프종, 비소세포성폐암, 유방암, 전립선암, 난소암 등에 대한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적응증이 단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www.medifonews.com)
 
이창환 기자(chlee@medifonews.com)
2005-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