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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생산 · 수입 · 공급 중단 보고된 의약품, 3년간 253개

24개 의약품 대체 약물 없으나 정부 위탁제조는 단 1개뿐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생산 · 수입 · 공급이 중단됐다고 보고받은 의약품은 총 253개로, 그 중 24개 의약품은 대체 약물이 없어 공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정부의 위탁제조로 공급된 품목은 단 1개 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이 21일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생산 · 수입 · 공급 중단 보고 의약품 현황에 따르면, 대체 약물이 없는 24개 의약품 중 한센병 치료제인 '답손정'만 유일하게 위탁제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뼈 수술 후 지혈에 사용되는 본왁스 1개 품목이 공급 재개될 예정이나 나머지 22개 의약품에 대해서는 공급상황에 대해 모니터링만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급이 중단된 전체 253개 품목 중 △약 70%인 177개 품목의 중단 원인은 수요 감소 · 수익성 문제 등 제약사 경영 차원의 문제였다. 대체약물이 없는 24개 품목의 경우 △원료 공급 문제가 9건으로 가장 많았고 △회사 사정 · 수입 지연 등 제조원의 문제가 7건 △수익성 문제 등 수요 감소가 4건 △기타 4건 순이었다. 

현재 식약처는 공급 불안정 발생에 대비하여 특례수입(긴급도입) · 위탁제도 등의 방법으로 공급 안정화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지난 3년간 △긴급도입된 의약품은 10건 △위탁제조로 생산된 의약품은 3건밖에 되지 않아 충분한 공급에는 한계가 있다. 

최도자 의원은 "공중보건에 필요한 필수의약품의 관리 대책이 △퇴장방지의약품 △희귀의약품센터 △생산 · 수입 · 공급중단 보고 △국가필수의약품으로 다원화돼있고 관리 주체도 상이하다."고 지적하며, "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공급 · 관리 제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의원은 오는 27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필수의약품의 공급 및 관리제도 개선방안'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