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국제학회로 독립한 IDEN, 소화기내시경 분야 이끈다

전훈재 이사장 "올해 정식 출범, 기대 이상의 큰 호응 보여"

IDEN(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 국제 소화기 내시경 네트워크)가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다섯 번째 국제학회로 발족하면서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하 학회)는 28일 오후 6시 30분 서울시 중구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금년 1월 IDEN의 출범을 알리고, IDEN을 통해 소화기내시경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훈재 이사장을 비롯하여 류지곤 학술이사, 박종재 총무기획이사, 천영국 섭외이사가 참석했다. 

전훈재 이사장은 "국제내시경학회는 일본 JGES · 미국 ASGE · 유럽 ESGE와 전 세계 회원을 대상으로 한 WEO가 존재한다. 그 뒤를 이어 IDEN이 다섯 번째로 발족했다."며, "우리 학회는 단일학회로서 8천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학회로, SCI 논문은 전 세계 3위 수준이다. 이 가운데 학회에서는 IDEN 국제화를 위해 국가 간 학문적 교류를 강화했다. 미국 · 유럽 · 일본 등 의료선진국이나 규모가 큰 학회와 조인트 심포지엄을 진행하는 것만으로는 국제학회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IDEN의 국제화를 위해 학회에서는 △베트남 · 태국 ·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 △아시아 끝단에 위치한 몽골과의 학문적 교류를 강화했고 △평소 학문적 교류가 없는 터키 · 러시아까지 저변을 넓혔다.

전 이사장은 "△중국의 경우 베이징 · 상하이 중심으로 관계를 맺었고 △터키와는 좀 더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 중이다. △카자흐스탄 등의 국가와도 관계를 맺고 있다. 얼마 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내시경 학회에서 IDEN과 관계를 맺고 싶다는 메일을 보내왔다."며, "본격적인 준비는 1~2년밖에 안 됐으나 기대한 것 이상으로 전 세계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IDEN 국제학회의 첫 사업인 IDEN 2019 학술대회 및 제1회 총회는 오는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그랜드힐튼호텔 서울 · 송도 올림푸스센터에서 개최된다. IDEN 2019는 소화기내시경 분야 전문가 1천여 명이 집결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학술대회로, 상부 · 하부 · 췌담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1백 개의 초청 강연을 비롯하여 30개 세션에서 연제가 발표될 예정이다.

천영국 섭외이사는 "일본의 JGES는 국제대회이나 활성화가 안 된 상태이며, 중국은 국제 규모의 학술대회가 없다. 이런 의미에서 IDEN이 소화기내시경 분야 전문가가 총 집결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IDEN은 국제학회인 WEO · ESGE · JGES의 지지를 받으며 조인해 진행된다. 이 같은 점이 우리나라가 소화기내시경 분야에서 미국 · 중국보다 앞서나가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등록한 IDEN International Membership(국제 회원)은 총 139명으로, 태국 · 몽골 · 인도 등 아시아 국가로 구성돼 있다. 천 섭외이사는 "학회에서는 낙후된 아시아 국가의 젊은 의사를 후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 회원을 모집했기 때문에 현재는 아시아 국가로만 구성돼 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천 섭외이사는 "WEO는 국제적 규모의 학술대회를 평가해 인증을 부여한다. 인증 대상은 개별기관이나 학회가 될 수도 있다. IDEN 2019가 WEO가 인정하는 국제학술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스 규모도 좀 더 늘어날 것이다. 국내 학회 부스로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며, 해외에서 돈을 받는 학회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IDEN 2019에서는 간호사 세션, 케이스 발표, 토론 및 라이브 시연, 핸즈온 실습 등 소화기내시경 분야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아울러 아시아 지역의 젊은 소화기내시경 의사에게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AYEA(Asian Young Endoscopist Award)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에는 50~70여 명의 젊은 아시아 의사에게 약 20개 국내 대학병원의 소화기내시경 멘토를 연결하여 2주간 연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