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무협 법정단체화 토론회 제안에 묵묵부답인 간협…결국 재촉구

간협 관계자 "무응답 일관할 것"

"3월 임시국회 회기 중에 공개토론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3월 15일까지 회신해달라"

11일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는 간무협을 법정단체화하는 의료법 개정안과 관련하여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에 다시 한번 공개토론회를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간무협은 2월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보건복지부 · 국회 · 입법조사처 · 언론 · 유관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공개토론회를 간협에 제안했다. 간무협은 "간협 주장이 당당하다면 공개토론회 제안을 수용해주기를 바란다."며, 응답 기한인 3월 8일까지 간협 대답을 기다렸으나 간협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에 간무협은 간협에 공문을 발송해 공개토론회를 재촉구했다. 공문에서 간무협은 "다시 한번 본 회가 제안한 공개토론회에 간협이 응해 줄 것을 요청하니 3월 임시국회 회기 중에 공개토론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3월 15일까지 회신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간협 관계자는 금일 메디포뉴스와의 통화에서 "간호조무사의 법정단체화는 간호조무사를 간호사 보조역할로 명시한 의료법 취지에 반할 뿐만 아니라 이미 일차의료기관 · 노인요양기관 등에서 간호조무사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우리나라 의료 현실에서 독자세력화를 강화해 통합적인 간호 정책 수행을 어렵게 하고 전반적인 간호서비스 질을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며 기존 태도를 고수했다.

간무협이 다시 한번 제안한 공개토론회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관계자는 "응답하지 않겠다."고 짧게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