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과대학장협의회 정풍만 회장에 이어 새 회장에 이화의대 한운섭 학장, 부회장에 서울의대 왕규창 학장이 각각 선임됐다.
한국의과대학장협의회는 지난 14일 열린 운영위원회를 통해 일신상의 이유로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한양의대 정풍만 학장의 후임자로 한운섭 학장을 임명하고 한 학장의 추천으로 왕규창 학장을 부회장으로 내정했다.
이에 따라 한운섭 학장은 정 학장의 잔여임기인 오는 9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한운섭 신임 회장은 올해 협의회 운영계획과 관련 “의대학장협의회가 의학교육 향상을 위해 만들어진 만큼 지금까지 추진해 온 사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현재 개발중인 환자·의사 상호관계 교육과정을 마무리하고, 각 의과대학 행정책임자를 위한 워크샵을 준비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 회장은 “장기적으로는 의학전문대학원장회의로 가게 되겠지만 현재는 의대와 전문대학원이 양립하고 있어 이에 대한 조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 사립의대학장협의회, 국립의대학장협의회 등 관련단체와 사안별로 공유하고 협조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의과대학 발전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대학장협의회는 그동안 완수한 임상수기수첩 평가도구 개발, 2006학년도 의대 학습목표집 발간 등을 기반으로 의과대학 인증평가 기준안 마련과 DB구축을 위해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한 회장은 병역문제와 관련 “의학전문대학원으로 되면서 교육기간이 길어진 측면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회의에서도 이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며 “군복무기간 단축문제에 대해서는 TFT를 결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 회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이화의대 병리학교실 주임교수와 대한병리학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이화의대 학장으로 재직중이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6-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