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당선자 장동익 후보가 “8만 의사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파수꾼이 될 것”을 천명했다.
장 당선자는 18일 오전 3시경 잠정집계를 통해 당선이 확정된 후 의협회관 2층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회원들이 말보다 행동을 먼저하는 수장을 원했던 것 같다”며 “대한민국 국민 건강을 지키는 수호천사가 될 것”이라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장 단선자는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회원들이 학연, 지연에 식상해 하고 변화와 개혁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했다”고 지적하고 “이는 나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모든 회원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개표까지 경합을 벌인 다른 7명의 후보자에 대해서는 “자타공인된 분들로 향후 의협 집행부에 중용할 생각이 있다”며 “이들의 능력을 봐서는 집행부 드림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 당선자는 공약 중 최우선 과제로 ‘보험수가의 인상, 불합리한 고시 및 심사기준 개선 (차등수가제 폐지나 개선 )’을 꼽고 “이를 위해 다음 주 대외활동을 벌일 국회의원 명단과 계획을 이미 짜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100주년 기념사업 등 추진해야 할 중대한 사안들이 많다”며 “시도의사회장, 원로 등을 아우를 수 있도록 노력해 임기 내에 이루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반드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당선 예상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장 당선자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며 “선거결과가 기존 여론조사보다는 다소 지지도가 떨어졌지만 자체 여론조사로도 당선을 80~90% 정도 예감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6-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