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1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37대 한의협 회장에 엄종희 현회장 당선

과반수 논란 속 3표차 승리…직선제 ‘부결’


제37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에 엄종희 현회장[사진 오른쪽]이 당선됐다.

 
19일 한의협 제51대 정기대의원총회를 열린 이날 회장선거에서 기호 1번 엄종희  후보가 98표를 획득, 95표를 얻은 기호 2번 김현수 후보를 3표차로 물리치고 승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당선확정까지는 ‘과반수’의 의미를 두고 논란이 벌어져 최종 발표가 상당히 지연됐다.
 
한의협은 전체 투표 대의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할 때 당선을 확정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2차 투표에서 다수가 나온 후보를 회장으로 선출한다.
 
이번 선거에는 261명의 대의원 중 195명이 투표한 가운데 1차 선거 후 선관위는 ‘(n/2)+1’을 과반수로 보고, 97.5명을 98명으로 반올림하고 1명을 더해 과반수를 99명으로 확정하고 2차 투표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일부 대의원이 ‘한의협의 관례나 상식적으로 과반수는 98명’이라고 반발하고 정부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정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시 선관위가 2차 투표는 시행하되 월요일 중선관위에 문의한 후 1차 투표의 과반수가 98명이라는 해석을 내리면 1차 투표를 인정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2차 투표에서 표가 많이 나온 후보를 회장으로 결정하는 안을 내고, 두 후보가 동의하면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또한 대의원의 반발에 부딪혔으며 결국 국회에서의 의결 방식에 따라 98명이 과반수라는 감사의 발표 이후 엄종희 현 회장이 당선자로 확정됐다.
 
 
엄종희 신임회장은 당선자 직후 “1만6천 한의협 회원의 갈등을 치유하며 앞으로 나갈 것”이라며 “험난한 파고가 밀려오고 있는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회원들이 37대 집행부에게 힘과 용기, 꿈을 달라”고 당부했다.
 
엄종희 회장후보는 54년생으로 전주고와 원광한의대를 졸업하고, 인천시한의사회장, 한의협 한의정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36대 한의협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편 차기 수석부회장은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손숙영 현 수석부회장이 선출되었으며, 부회장 및 이사선출은 회장이 결정하기로 했다.
 
회장선거 전에 열린 정·부의장 보선에서는 송인상 대의원(대전 서구)과 송금덕 대의원(대구 수성구)이 각각 100표와 63표를 얻어 의장과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한의협은 올해 사업으로 *한약사제도 개선 *의료법개정 *국가공공기관 한방진료실 설립 및 운영지원 *공중보건한의사, 한의군의관, 국제협력한의사 확대추진 등을 정하고 지난해보다 2억3348만여원이 증액된 57억4857만7000원의 예산을 확정·고시했다.
 
이밖에 정관, 시행세치 및 규칙 제·개정에 관한 건이 통과되었으나, 회장선거 직선제 안은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해 부결됐다.
 
회장선거 이후 실시된 52회 정기총회 개최월 선정 및 현안정책 대책(전문의, 인정의) 등의 안건은 대의원 정족수 부족으로 임시총회로 미뤄졌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