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유일하게 한의학에 기반을 둔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센터가 28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간다.
경상북도는 28일 11시 동국대 경주캠퍼스 한의학과 1층에서 ‘심혈관계질환 천연물 연구 기초의과학연구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비 등 총 사업이 75여억원이 투입되는 동국대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 Medical Research Complex)는 한약재로부터 동맥경화 예방과 동맥경화에 위한 혈관협착 억제의 생리활성화 연구, 심혈관 예방 치료제의 작용 및 메커니즘 규명, 유용 선도물질의 분리, 고부가가치성 치료물질을 개발하게 된다.
또한 국내 기초 한의과학의 발전과 심혈관계질환의 예방 치료제에 개발에 응용될 수 있는 한방의학적 신기술 및 신기능 물질들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특허 획득과 한의대 출신의 고급 인력이 기초 한의과학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토대 마련 등 국제경쟁력을 갖춘 인력배출에 나선다.
경북도 관계자는 “동국대 MRC는 대구·경북의 전략산업인 생물 및 한방 분야를 연계한 관련 연구개발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연구개발 결과의 산업화를 촉진해 신산업 창출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도가 경주 일원에 구상 중인 의료휴양복합단지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동국대 MRC는 2005년 과학기술부의 한국과학재단이 시행한 기초의과학연구센터 육성사업에서 영남대의 ‘노인성질환연구센터’와 함께 선정되었으며, 경북도는 이들 센터에 향후 9년간 국비 39억원, 도비 9억원 등 모두 28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