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전문병원의 진료과목 가운데 피부과가 가장 높은 본인부담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비인후과와 가정의학과 등은 비급여 진료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건보공단연구센터가 연구 발표한 건강보험환자의 본인부담 진료비 실태조사(김정희, 정종찬, 김성옥 공동연구)에 따르면 종합전문병원의 경우 피부과가 81%의 본인부담율(입원, 외래 포함)을 기록해 조사대상 진료과목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04년 기준 조사된 16개 과목의 의원급 의료기관중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는 비급여진료가 전혀 없어 보험급여 수입이 유일한 수입원으로 나타났다.
피부과 본인부담율에는 일부 본인부담이 47.4%를 차지했으며 비급여 진료비 23.8%, 지정 진료비 23.8%, 전액 본인부담 0.5%가 포함된 것이다.
가정의학과는 78.2%의 본인부담율을 기록했으며 마취과 74.5%, 정신과 66.3%, 신경과 66.2%의 순으로 확인됐다.
종합전문병원에서 가장 낮은 진료과는 43%를 기록한 치료방사선과였고 다음으로 흉부외과 51.8%, 내과 52.5%, 소아과 52.5% 순으로 이어졌다.
외래를 제외한 입원부분에서는 마취과가 90.1%을 보여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는 비급여 진료비와 전액본인부담이 60% 이상을 차지했다.
3차 기관을 제외한 병원급 이상 요양기관에서는 산부인과로 본인부담을 구성하는 요소 가운데 비급여 진료비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종합병원과 병원의 경우 총본인부담율 및 진료과목간 편차가 전문요양기관에 비해 크지 않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었다.
요양기관 종별로 비교할 경우 종합전문병원 비급여 진료비 비율 32.7%, 종합병원 23.9%, 병원 24.0%로 나타났다.
또 치과병원 60.9%, 치과의원 45.8% 한방병원 69.7%, 한의원 14.1%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목적인 소비자 본인부담률 조사결과는 보험자 부담이 56.4%, 본인부담은 총 43.6%로 조사됐으며, 43.6%의 본인부담 중 법정 본인 일부 부담율은 22.3%, 지정진료비 포함 비급여 본인부담은 20.2%, 100/100은 1.1%로 구성됐다.
이창환 기자(chlee@medifonews.com)
2005-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