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공의노조의 공식출범이 예정된 가운데 대전협이 “노조설립과정이 모두 비공개로 이루어질 것 ”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국전공의노동조합(가칭) 준비위원회 조성현 위원장은 최근 “전공의노조가 공식출범하기 전 추진과정 및 회의 등을 모두 비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대전협이 ‘노조설립’을 활발히 홍보해왔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향후 노조설립 추진일정을 비공개 하기로 한 것은 힘있는 노조설립을 위해서는 외부적인 노출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것이 실익이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
또한 지난달 말 열린 노조자문위원단 회의에서 자문위원들도 비공개 추진을 적극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위원장은 “전공의노조 설립이 쉽지 않은 작업인 만큼 설립과정 및 추진상황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이라는 자문위원들의 조언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전공의노조 설립과정이 어느 정도 단계까지 와 있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으며, 향후에도 노조출범시까지는 이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이달부터 전공의를 대상으로 노조에 대한 홍보와 가입원서가 배포되는 만큼 조만간 전공의노조의 조직 틀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늦어도 5월 중순까지는 전공의노조가 공식출범 할 것으로 보여, 5·31 지방선거에서 노조가 어떤 내용과 방식으로 영향력을 행사 할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전공의노조는 지난달 열린 자문위원단 회의를 통해 노조설립이 법적이나 행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세부적인 노조설립 추진에 들어간 바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