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일산병원(의무원장 이석현)은 한국 불교의 전통 수행법인 ‘선(禪)’의 효과를 의학적으로 규명하는 작업을 실시한다.
내달 5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대한불교조계종과 MBC는 특집프로그램 ‘선-마음을 찾아가는 7일간의 여정(가제)’을 공동제작한다.
선의 수행효과를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일반인 20명이 2일부터 8일까지 금산사에서 예불, 다도, 좌선, 법문, 철야정진 등을 수행하는 모습을 담는다.
병원은 수행자를 대상으로 혈액 및 생리학적 검사를 통해 신체적·심리적 변화를 확인할 예정이다.
병원은 신경정신과 정인원·정성훈 교수와 진단검사의학과 채석래 교수, 신경과 김광기 교수를 중심으로 의료진 구성했다.
정인원 교수는 “참가자들의 심리적 태도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설문지와 혈액, 생리학적 검사를 병행해 수행 전·후로 참가자들의 심리 및 신체적 변화를 통합적으로 비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수행 전·후로 *건강상태 확인을 위한 기본 검사- 일반혈액검사(ABC), 소변검사(UA), 간기능검사(LFT) *수행의 효과 검증을 위한 혈액 및 생리학적 검사- 엔돌핀(β-endorphin), 코티졸(Cortisol), 뇌파, 바이오피드백(biofeedback) *명상관련설문지- 불안척도평가, 기분상태평가척도 등을 3차례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