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 주요 사망원인 ‘암-뇌혈관질환’

‘03~‘04년 사망통계 분석, 남성 사망률 높아

충북도 진천군민의 주요 사망원인은 암과 뇌혈관질환이며, 여성보다 남성의 사망률이 높았다.
 
충청북도 진천군보건소(소장 박상철)는 군민들의 건강관리사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 및 보건소 사업의 주요지표로 활용하기 위해 도내 처음으로 군민의 연도별 사망력 변화와 원인을 파악했다고 발혔다.
 
보건소 만성질환관리 박풍남 담당자가 진행한 이번 조사는 2003년 1월 1일부터 2004년 12월 31일까지 사망한 군민 총 사망자 1015명을 대상으로 *사망원인별 *노환 및 원인불명 *신생물 *사고 *연령별 *지역별 6개 항목 53개 요소에 대해 분석했다.
 
‘03년 사망자는 남성 285명, 여성 186명 등 총 471명, ‘04년은 남성 367명, 여성 177명 등 총 544명으로 남성의 사망비율이 여성보다 높았으며, 2004년 사망자 수는 전년에 비해 늘어났다.
 
‘03년 사망원인은 노환 및 불확실한 질병이 가장 많았으며, 신생물(암), 순환기계질환, 사고, 뇌혈관질환이 그 뒤를 이었다.
 
‘04년의 경우 1위와 2위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노환 및 불확실한 질병, 신생물(암)이었으며, 이어 뇌혈관질환, 사고, 순환기계질환 순이었다.
 
 
성별 사망원인은 남자의 경우 암, 여자는 노환 및 불확실한 질병이 수위를 차지했으며, 남자의 암발생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03년과 ‘04년 남성의 사망원인은 신생물(암)이 1위를 기록했으며, 노환 및 불확실한 질병, 사고, 뇌혈관질환이 다음을 차지했다.
 
여성 사망원인별 순위는 ‘03년와 ‘04년도 1위는 노환 및 불확실한 질병, 2위는 신생물(암)이었으며, ‘03년도의 경우 3·4위가 순환기계질환, 뇌혈관질환이었으며, ‘04년의 경우 뇌혈관질환, 순환기질환 순으로 조사됐다.
 
신생물로 인한 사망 중 나이별 1위 세부질환은 ‘03년에는 30대 유방암, 40대 간암, 50대 폐암, 60대 폐암.위암.간암, 70대 폐암, 80대 폐암이며, ‘04년의 경우 40대 간암, 50대 폐암, 60대 폐암.위암.간암, 70대 폐암, 80대 폐암으로, 50대에서 80대까지 폐암이 주요 사망원인으로 나타났다.
 
사고(교통사고, 약물중독, 자살, 기타)로 인한 세부요인은 교통사고가 1위로 나타났으나 2위로 자살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03년에는 자살이 13명인데 비해 ‘04년에는 19명으로 증가해 자살로 인한 사망이 68% 급증했다.
 
박풍남 담당자는 “우리 사회가 고령화 시대를 맞아 암과 만성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암과 만성질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관심사로 대두돼 사망자 통계를 조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결과 생활습관이 원인인 만성질환 관리사업과 암 관리사업에 대한 활성화는 물론 적극적인 금연사업, 정신보건사업의 일환으로 자살예방 관련사업 등의 공공보건사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e-mail])
2006-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