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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올해는 일련번호 제도 행정처분 없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유미영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장

심평원 의약품센터가 올해도 일련번호 제도 정착과 유통정보 품질 향상에 매진한다. 아울러 유통정보 가치화에 주력하는 한편, 향후 10년의 차세대 중장기 발전방안도 모색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유미영 센터장은 4일 원주 본원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지난해 일련번호 제도 추진 성과를 되새겨 보고, 올해 중점 추진사항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센터는 일련번호 보고 제도 정착에 주력했다. 일련번호 보고율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소통을 통해 제도 참여도 독려했다.


유 센터장은 “한 해 동안 제도 정착을 위해 심평원도, 업계도 힘들었다. 일단위, 주단위, 월단위 업체환류를 실시했다”며 “지역별로 20회 순회 교육을 실시했고, 보고율이 낮은 211개소를 대상으로 원격(유선) 교육을 실시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정착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 때문일까. 지난해 제조·수입사의 월별 보고율 평균은 98.9%, 도매업체는 90.4%를 기록했다.


유 센터장은 “의약품 위해사고가 발생할 때 센터 업무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는 것 같다”며 “라니티딘 사태나 제약사의 불법 생산·유통, 삭센다 불법 판매 등이 그랬다. 회수 등을 위해 적극 지원했다”고 말했다.


센터는 라니티딘 사태 당시 즉시 판매중지 의약품 목록을 공지하고, 전체 유통업체에 SMS를 전파했다. 또한 유통차단을 위해 위해의약품 유통차단시스템을 가동하는 한편, 판매중지 의약품 유통정보 조회 서비스 실시 등 사태 수습에 앞장섰다.


당시 위해의약품 유통정보 제공 서비스 제공시기를 12일에서 5일로 단축했고, 전량 회수임을 감안해 판매중지 의약품 반품보고 항목도 간소화 했다.


더불어 센터는 지난해 도매업체의 의약품 일련번호 중복 보고를 추적해 확인, 제약사의 품목 공급내역 거짓보고와 불법 유통을 확인했다. 살 빠지는 약 ‘삭센다’ 인터넷 불법 판매 적발, 제2의 프로포폴 ‘에토미데이트’ 불법 유통 적발 등이 그렇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유 센터장은 “현장 중심 소통에도 불구하고 일련번호 보고 미흡업체는 꾸준히 발생한다”며 “공급업체 조사도 강화했지만 의약품 불법 유통이 지속적으로 발생한 것은 아쉽다. 일련번호 제도를 통해 확인한 것이 아니라 사건보도나 제보 등을 확인이 다수여서 더욱 그렇다”고 토로했다.


유 센터장이 강조하는 의약품센터의 올해 중점 추진사항은 ▲일련번호 제도 정착 ▲유통정보 품질 향상 ▲유통정보 활용 가치화 ▲향후 10년의 차세대 중장기 발전방안 마련이다.


그는 “일련번호 제소 시행 2년차를 맞이했다. 유관단체 소통을 강화하고, 찾아가는 서비스를 확대해 행정처분 ‘0’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시군구 허가정보와 불일치한 정보를 확인하고 수정하는 한편, 공급내역 사전사후 점검 기능을 통해 데이터 품질을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위해의약품 유통 차단 및 불법유통 점검을 강화하겠다. 구입약가 사후관리 등 약가관리와 연동되는 정책 수행도 지원할 것”이라며 “일련번호 제도가 정착해 가는 것 같다. 올해는 제도·시스템·활용의 향후 10년의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