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병원장 최정윤)은 2일 원내 간호사 등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현장 의료인력의 현재 상황’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관리병동(음압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는 “본원은 현재 중환자를 위한 9개 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8시간씩 3교대로 일하고 있다”며 “중환자가 예견된 문제가 있는데 비해 코로나19 환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고 급박한 상황의 연속이라 하루가 지나는 것도 모를 정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레벨D 방호복을 입고 작업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5배는 힘이 든 편이며 생리현상의 경우 해결이 불편해 수분섭취도 최소화하고 있다”며 “양압 보조기와 고글 착용 등 별도 장비 착용으로 통증과 불편함을 느끼지만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새로운 업무로 인한 숙련도 감소로 환자분들에게 손해가 될까 걱정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환자들이 중증 상태인 만큼 진정제 사용과 인공호흡기를 착용시키고 있으며 활력 증후 불안정으로 인해 승압제를 사용하면서 24시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며 “갑작스런 환자 컨디션 악화와 감염 상태를 받아들이지 못한 환자의 흥분 등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도 겪지만 우리 간호 인력들은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일반인분들이 코로나19에 대한 선입견으로 굉장히 두려워하시는데 기본수칙만 잘 지킨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질환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루 속히 코로나19가 종식되길 바라며 우리도 환자들의 건강한 퇴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터뷰에 나선 다른 관계자들은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불편 ▲가족 감염 우려로 인한 병원 인근 숙소 마련 ▲근무 및 일상 중 철저한 코로나19 감염방지 기본 수칙 준수 등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생활 변화에 대해 인터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