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이 ‘코로나19 모바일 사전 문진’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코로나19 병원 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 중이다.
울산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모바일 사전문진표’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의 사전확인을 통해 환자 간 감염 및 의료진과의 접촉을 줄이고 있다. 또 의심환자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2차 감염 피해를 최소화하며, 사전문진 시간을 줄여 외래진료 시 신속한 진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모바일 문진 프로그램은 당일 외래진료 환자들을 대상으로 카카오톡을 통해 사전문진표가 발송된다. 환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사전문진표를 작성 후 저장하면 출입 QR코드가 발급된다.
병원 출입 시 생성된 QR코드를 병원 출입구에서 직원에게 보여주면 QR코드 스캔을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무증상일 경우 출입이 가능하며, 한 문항이라도 증세가 있을 때는 선별진료소로 안내받게 된다. 사전문진표는 외래 진료 시에도 의료진이 한 번 더 확인해 환자 안전을 지키고 있다.
문진항목은 3일 이내에 △심한근육통 △지속적 기침 △식은땀 △춥고 떨림 △발열(37.5도)이 있는지를 체크한다. 입력된 문진표는 자동으로 병원 EMR(전자의무기록)프로그램에 전달된다. 문항은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맞춰 구성됐다.
‘코로나19 모바일 사전 문진 프로그램’은 9일부터 외래환자를 대상을 시행하고 있으며, 하루 약 1천여 명의 환자가 사용하며 원내 감염 예방을 위해 동참 중이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모바일 코로나19 사전 문진표 작성을 통해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건강까지 지킬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학교병원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도 매일 발열 체크 후 모바일 기록지를 통해 입력하고 있다. 모바일에 입력하면 병원 전산시스템을 통해 감염관리실에서 모니터링이 가능해 이상이 있을 경우 바로 진료 및 후속조치를 통해 직원 간 감염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