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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신도시 병의원 개원환경, 악화되고 있다”

플러스클리닉, 5대신도시병의원 3~4분기 증감현황 발표

신도시 지역인 분당, 일산, 평촌, 중동, 산본 등의 경우 안정적인 상권형성과 꾸준한 의료수요가 공존하는 훌륭한 개원입지임에는 틀림없으나 선발 병의원들의 선점효과가 크게 작용하여 기존 상가 이외의 매력적인 입지의 부족이 매우 큰 단점으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플러스클리닉에서는 각 지역 보건소의 자료협조를 받아 2004년 6월부터 12월까지 3~4분기 병의원 증감현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수도권 5대신도시의 병의원 수는 2004년 12월 현재 2,009개소로 조사됐으며, 2004년 6월 대비(2003개) 약 0.3%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동안에 서울 및 인천광역시에서 평균 1.3%대의 증가와 비교시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신도시의 상권이 어느정도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 있어 시장 진입이 용이하지는 않을 것으로 풀이된다.
 





구분

서울

인천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부산

5대신도시


증감율

1.22%

1.47%

1.17%

2.11%

1.83%

0.21%

0.18%

0.3%
 
<2004년 6월~12월 지역별 병의원 증감현황>
 

플러스 클리닉은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병의원의 증가세가 가장 높았던 지역은 분당신도시로 약 4.42%의 증가를 나타냈고, 중동신도시 1.02%, 산본신도시 0.84%, 평촌신도시 0.5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산신도시는 5.03%가량 감소세를 보여 타 지역과는 비교하여 대조적인 현상이 나타나 이는 대규모 개발의 호재들이 경기 이남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서울 이남지역의 신도시 병의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했다.
 
또 일산지역의 경우 금촌지구 및 파주지역으로의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상당 부분 일산 개원의 들에게 영향이 미친 것으로 예측했다.
 
면허별(일반의, 치의, 한의)로 나누어 볼 때 병의원의 증감 현황을 분석해 보면 수도권 5대신도시의 경우 전반적으로 한의과의 증가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5대신도시 전체적으로 플러스증가를 나타낸 한의는 특히 분당에서 9.21%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증가를 나타냈고 뒤를 이어 산본 8.33%, 일산 3.33% 순으로 집계돼 현재 한의의 경우 전반적으로 전 지역에서 많은 개원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여졌다.
 
경기침체기에 다소 의아한 현상으로 보여지나 한의원의 경우 개원을 하지 않는 봉직의 등과 같이 대체할 수 있는 공급처가 일반의들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한 원인으로 지적했다.
 
반면, 일반의가 감소세를 나타낸 지역이 중동, 산본, 일산 3개 지역으로 조사됐고 일산에서는 무려 12.5%의 일반의가 폐업 또는 이전 한 것으로 조사돼 확실한 의료 수요층이라 여겨지던 아파트가 밀집된 주거 상권에서도 일반의의 개원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치의의 경우 평촌신도시에서만 2.86%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5대신도시의 2004년 3~4분기 개폐업 현황은 약 99개로 나타냈고, 폐업의원은 약 93개로 전분기 대비 약 4.6%의 폐업율을 보였다.
 
플러스클리닉 관계자는 “개업의원 경우 일반의가 약 47개로 전체 개원의원의 4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고, 뒤를 이어 한의 27%, 치의 25% 순으로 조사됐다”고 밝히고 반면 “폐업의 경우 일반의의 비율이 전체 페업의원의 약 77%를 차지해 치의(13%), 한의(10%) 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분석했다.
 
또 “일반의의 경우 개업의는 치의 및 한의에 비해 크게 높지 않은데, 폐업의는 거의 6~7배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신도시 초기 개발과정에서 우후죽순처럼 개원했던 의원들이 부동산 가격상승에 따른 임대료 부담과 경기불황 등의 영향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과포화 상태라 할 만큼 많은 병의원들이 진료중이기에 1기신도시로의 개원을 준비 중인 개원의들은 보다 더 적극적인 정보수집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이 같은 결과는 경기침체와 함께 현재 개원을 준비 중인 일반과 개원의들에게는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www.medifonews.com)
 
박지은 기자 (mediofjieun@paran.com)
2005-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