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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전공의노조 설립 반대”…병협 성명

13일 공식입장 밝혀, 대전협 “노조설립 강행”


전공의노조 설립이 병원협회의 ‘전공의노조 설립반대’ 성명서 발표로 또 다른 위기를 맞고 있다.
 
그동안 전공의노조 설립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던 병협은 13일 성명서를 통해 “노조설립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대전협 노조준비위는 병협의 입장은 존중하지만, 노조설립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일은 없으며 노조가 예정대로 오는 5월 출범한다고 밝혔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유태전)은 13일 상임이사회를 갖고 “병협 전국수련병원은 전공의의 노동조합 설립이 국민의 진료권 훼손과 전문의의 양성에 있어 부정적 영향에 대해 우려하며 전국 전공의 여러분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병협은 대한전공의노동조합이 설립될 경우 의료계의 분열을 조장하는 동시에 의학교육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병협은 *전공의노조 설립시 피교육자인 전공의가 노동자로 전환, 사제관계가 노동자와 사용자 지위로 바뀌어 의학교육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며 *대다수의 병의원들이 경영난을 호소하며, 의사들이 소신진료를 할 수 없는 현상황에서는 의료계의 협력이 절실하다는 점을 제시하며 전공의노조 설립에 대해 반대했다.
 
특히 전공의 수련교육 환경개선과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서는 노동조합 보다는 정부의 지원 및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노동조합 설립이 전공의 처우개선의 유일한 해결책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병협과 수련병원은 전공의 근무환경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밝혔다.
 
그러나 전공의노조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오는 5월로 예정된 노조출범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관계자는 “병협의 성명서 내용에 대해서 존중하며 이를 충분히 검토해 반영할 것”이라고 밝히고 “하지만 노조설립은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며 결코 보류나 연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와 함께 “병협이 언제나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 30년간 실상 달라진 것은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이번 성명이 전공의노조 설립추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