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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중대본, 감염병 전담병상·선별진료소 감축 검토

의료인력 피로도 누적 고려한 결정
5500→2300병상까지 축소 예정

하루 확진자가 77일만에 최저수치인 3명을 기록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눈에 띄게 줄어든 데 대해 정부는 선별진료소와 감염병 전담병상 축소 계획을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가 꾸준히 10명 내외를 기록하고 있고,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체 채취 건수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선별진료소) 투입 자원 대비 효용성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선별진료소는 377개 의료기관을 포함해 총 638개소다.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체 채취가 절정에 달하던 때는 일일 13000여건 이상 되었지만, 최근에는 일일 3000여건 수준으로 떨어졌다.

 

1총괄조정관은 의료인력이 장기간 선별진료소 운영에 따른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고,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야외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데 어려움도 발생하고 있다의료진의 피로도와 자원 활용의 적정성을 염두해 두고 선별진료소 축소 및 조정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별진료소를 언제 얼마나 줄일 것인지에 대해서는 긴 연휴 기간 국민의 사회 활동을 광범위했기에 그 영향을 지켜봐야 하고, 등교 개학의 초기 영향도 봐야 한다구체적인 감축 시기는 내부 논의를 더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5월 황금연휴 후 코로나19 잠복기인 2주를 고려하면 오는 19일이 지나야 선별진료소의 구체적 감축안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감염병 전담병원, 1500~2300병상 조정

 

방역당국은 감염병 전담병상 감축 작업을 통해 전국적으로 1500~2300병상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1총괄조정관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감축작업을 통해 1일 확진환자가 50명 미만으로 유지되는 추세에서는 병상 수가 전국적으로 1500~2300병상 수준으로 조정될 계획이라며 다만 감염병 전담병원을 일반병상으로 전환할 경우에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임시 설치한 시설물을 계속 유지하고, 병상 관리와 재가동 계획을 수립해서 위기 시에 신속히 재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54일 기준, 정부가 확보한 감염병 전담병원은 총 5533개 병상이며, 이 중 병상이 비어있어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총 4649개다.

 

정부는 그간 병상 조정에 대한 시도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오는 67개 감염병 전담병원을 지정 해제하고, 5월 중순에는 서울, 대구지역도 확진환자 추세 등을 살펴본 후 감축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