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대통령이 연두 기자회견에서 줄기세포 연구를 지속해가겠다고 직접 언급함으로써 국내증시 줄기세포 관련주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일 오후 9시(한국시간 3일 오전 11시) 하원 본회의장에서 가진 집권2기 첫 국정연설에서 줄기세포 연구에 대해서는 의료분야에서 선도역할을 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시 대통령은 연두교서에서 “줄기세포 연구는 그를 통해 상업적으로 인간의 장기를 만들어 매매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을 높이는데 필요한 것”이라며 “의료분야에서 전세계적인 선도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줄기세포 연구를 지속하겠다는 내용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국내증시 줄기세포 관련주는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산성피앤씨와 조아제약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그외 마크로젠은 8% 상승 중인 것을 비롯해 조광ILI 선진 부광약품도 3% 이상 오르고 있다.
두필백신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줄기세포 관련주에 합류한 에스씨에프도 1% 반등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줄기세포에 투자하겠다는 부시대통령의 발언으로 줄기세포 관련주에 관심이 이어지겠지만, 실질적인 실적으로 이어질 때까지 기업별로 꼼꼼하게 선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연두교서에서 부시 대통령은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핵야욕을 포기하도록 주변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외교적 노력을 강조했지만 이란과 시리아에 대해서는 테러지원 국가로 지목, 테러지원을 중단하라고 강도높게 촉구했다.
이창환 기자(chlee@medifonews.com)
2005-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