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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인수전염 브루셀라 급증…“대책시급”

박재완 의원, 3년새 188배 증가 나타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인 브루셀라를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완 의원(한나라당)은 국내 브루셀라 환자(항체비 1:160)가 2002년 1명에 불과했으나 2005년 9월 현재 188명에 이를 정도로 크게 증가되고 있으므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재완 의원에 따르면 인수공통전염병인 브루셀라(brucella)의 항체비가 1:160인 환자는 2002년 1명, 2003년 16명, 2004년 47명, 2005년 9월 현재 188명으로 지속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항체비가 1:20~160 사이인 의사환자 역시 2002년 단 한명도 없었으나, 2003년 30명, 2004년 101명, 2005년 9월 현재 145명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브루셀라 환자는 서울, 인천, 대구, 대전, 울산 등 대도시 지역에서도 13명이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골고루 분포하고 있다.
 
환자의 직업은 축산업 종사자가 165명(88%)으로 수위를 차지한 가운데 ,수의사 13명(11%)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소 브루셀라 역시 발병건수가 증가해 2000년 1249두수에서 2005년에는 1만7690건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에 따른 보상비로 2005년 한해만 1033억원이 집행됐다.
 
이처럼 브루셀라가 급증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브루셀라에 대한 위험인식 부족 등으로 제대로된 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박 위원은 먼저 우리나라에서 사육되는 소에 대한 브루셀라 감염실태 조사가 전체 사육소의 65%를 검진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정확한 소 브루셀라 감염통계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브루셀라에 감염된 소의 살처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잠복기가 긴 브루셀라의 특성상 양성우를 완벽하게 검출하기 어려우며 *감염경로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의양성우의 격리조치가 미흡한 점이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브루셀라 환자의 정확한 통계수치가 없고 *감염을 확신할 수 없는 감염의심소는 법적(농림부 고시)으로 유통이 가능하며 *연간 4회 실시하는 MRT(milk ring test) 검사가 취약하고 *감염농장의 배설물·퇴비 등의 관리 소홀은 물론 *일선보건소 근무의사의 경우 브루셀라에 대한 이해와 정보부족으로 감염여부를 진단하기 어렵고 *헌혈시 브루셀라는 검사항복에서 빠져있어 간단한 문진만으로 감염여부를 파악하게 되는 점 등이 함께 지적됐다.
 
이에 대해 박재완 의원은 *전체 사육소에 대한 브루셀라 감연 전 두수 조사 *이동식 대형 소각로를 이용한 살처분 *감염경로에 대한 철저한 역학조사 *의양성우 철저 격리 *인간환자에 대한 통계작성 *의양성우는 농림부 고시개성으로 반드시 살처분 *MRT검사 1년 12회로 확대 *감염농장 배설물·퇴비 감염소와 같이 매립 혹은 소각 *인체감염환자의 수혈방지대책 수립 등을 요구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