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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중환자 병상’ 관리 최우선…생활치료센터도 적극 활용

생활치료센터 7개소 가동률 62.4%
51개 중환자 병상 추가 확보

서울, 경기 등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중환자가 아닌 사람은 전원 조치해 중환자병상을 최대한 확보하고 병상을 아끼는 데 생활치료센터 운영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는 100% 확산을 예방하는 완벽한 백신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우리가 원하는 백신이 나오기까지는 빨라도 내년 봄까지 최소한 8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립중앙의료원이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수도권 코로나19 환자 발생과 병상배정 대응 상황 및 코로나19 임상진료지침 개정안을 발표했다.

 

8240시 기준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전체 보유병상 1805병상 중 1192병상(66.0%)이 가용중이고, 특히 경기 지역 전담병원 병상(534병상) 509병상(95.3%)이 사용중이라 이제 남은 입원가능병상은 25병상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중상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7일부터 국립중앙의료원에 중수본, 중앙감염병병원,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연합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을 설치, 수도권 환자의 중증도 분류 및 병상배정, 전원조정 권한을 부여했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 상황실에는 관내 의료기관의 가용병상, 생활치료센터 수용가능 인원, 발생 환자 현황 등이 신속하게 공유되고 있다.

 

주영수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장은 이번 수도권 중심 집단감염의 경우 60세 이상 고령환자 비율은 초기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서울과 인천은 31.5%, 31.8%로 경기는 이보다 더 많은 38.6%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확진자 수도 중요하지만 대부분은 경증·무증상 환자가 많아 코로나19 환자 관리 핵심은 중환자 관리에 있다중환자실 확보를 위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들과 논의를 해왔고 그 결과 서울 31, 경기 20개 합쳐 총 51개 중환자실 병상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환자가 아닌 환자를 전원조정을 통해 병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 병상이 부족하지 않게 운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생활치료센터 현황과 관련해서는 현재 총 7(중수분 3개소, 지자체 4개소)의 생활치료센터가 가동중이며 환자 1002(가동률 62.4%, 정원 1605)이 입소해있다.

 

주 실장은 생활치료센터에서의 치료 수준으로 보호를 받아도 되는 분들이 병원 병상을 점유하고 있다는 게 현실이라며 코로나 상황이 더 안 좋게 커진다거나 환자가 증가한다고 하면 병원 병상을 최대한 아끼는 방식의 생활치료센터 운영이 굉장히 중요하겠다고 강조했다.

 

완벽한 백신 기대하기 어려워

 

오명돈 중앙임상위원장은 WHO 테드 록스 사무총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소위 록다운은 여라 나라가 1차 유행을 억제하고 의료시스템 부하를 감소시켰다면서 하지만 록다운은 장기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그리고 백신이 매우 중요하지만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나온다는 보장도 없다. 설령 백신이 나온다고 해서 판데믹을 종식시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 위원장은 다른 사람에게 확산되는 바이러스를 줄여야 하고 폐 속에서 증식하는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폐렴으로 사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면서 백신은 이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숭이를 대상으로 백신 임상시험한 결과에 대해 현재 개발되고 있는 많은 백신들이 상기도 바이러스를 크게 줄이고 있지는 않았다원숭이 실험에서 모두 줄이고 있는 백신은 하나 정도로 확인되고 있고, 이게 사람에게서 그대로 진행되는지는 임상시험을 통해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대화, 노래, 심한 운동이 감염에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보통 코로 숨을 들이쉬지만 대화나 노래, 심한 운동을 할 때는 자연히 입으로 숨을 쉬게 되어 있다. 입 입구가 코보다 더 넓고 흡입 속도도 더 빠르기 때문에 더 많은 바이러스가 폐로 들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국내 확산은 우리나라만의 특수한 현상이 아니고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뉴노멀 시대의 피할 수 없는 과정이며 우리 모두가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손씻기 등 개인방역을 지켜나가는 것이 어떤 백신보다 예방효과가 높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