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건강증진과 질병관리를 목표로 시행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의 발전을 위해서는 관련 업무들을 체계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전담조직의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양의대 최보율 교수팀은 최근 열린 기초의학협의회 춘계대회에서 ‘우리나라 국민건강조사의 개선방안’을 주제로 한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행 국민건강영양조사는 3년마다 실시되는 국가 단위의 대규모 통계 자료원으로 국민의 건강증진과 질병관리를 목표로 근거중심의 과학적 국가보건정책을 기획, 평가함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조사로 꼽힌다.
최 교수는 외국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의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구성과 내용에서 상당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조사결과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각 조사들의 독자적인 목적을 달성하면서 조사간 연계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개선방안을 개발, 제시했다.
먼저 최 교수는 검진조사의 개선을 위해 *현재 조사틀을 유지하되 조사수행기간을 10주에서 1년으로 확대해 최소한의 수행팀으로 조사(1안) *(1안과 마찬가지로 현행 조사틀 유지) 인력관리 및 예산확보에 대한 어려움을 감안해 1팀으로 약 3~5년간 연중조사하는 것을 제안했다.
또한 *건강면접조사와 함께 수행하고 매년 조사할 질환에 대해 심층조사를 연주실시, 동일한 조사질환은 3~5년 주기로 조사(3안) *(3안과 조사틀은 동일) 매년 다양한 질환과 이에 대한 관련 항목을 포괄적 연중조사(4안) 등도 거론했다.
최 교수는 영향조사 개선을 위해 한국인 양양섭취기준(Dietary Reference Intakes, DRIs) 책정을 위한 자료생산과 식이섭취, 영양상태, 만설질환 위험요인의 가능성이 있는 상관성을 결정하기 위한 자료생산을 목적에 추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식이습관의 계절별 변이를 고려해 조사시기를 연중체계로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며, 최소 2일간의 24시간 회상조사를 시행해 영양상태를 반영하는 생화학적 지표의 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사 질확보를 위해 전문요원을 확보, 조사의 질관리가 같이 이루어져야 하며, 영양상태 평가에 대한 환류체계를 만들고 컴퓨터를 이용한 면접조사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면접조사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조사목적의 구체화가 우선되어야 하며.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10’의 수립과 평가를 위한 기초자료 제공이 주요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사대상을 가구원 전체 또는 1명씩 조사할 것인가를 검토해 조사신뢰성 제고를 위한 개별면접 조사방식을 유지하되, 표본가구수를 늘리면서 가구당 1명의 성인만 조사하는 방식이 검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사는 빈번한 주기로 지역건강조사와 긴밀한 연계성을 갖고 시행하며, 영양조사와 마찬가지로 계절적 변이 파악을 위한 연중조사와 함께 조사의 질을 보장할 수 있는 조사원의 확보와 관리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특히 최 교수는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효율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조사기획과 조정, 개발과 지원, 자료관리와 연구업무들을 체계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전담조직의 신설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사 대상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홍보예산을 충분하게 확보하고, 다양한 홍보매체를 개발해야 하며, 조사결과 자료의 활용 극대화를 위해 이용자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자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구축해, 조사홍보 및 자료배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