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장애 1급 장애인인 한 기업가가 난치병치료 연구기금으로 거액을 서울대병원에 기부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일 오후 5시 신양문화재단 정석규(77) 이사장이 장남 정종곤 씨 등 세아들과 함께 서울대병원을 찾아 10억원 상당의 채권을 성상철 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2002년 후두암으로 후두를 완전히 적출해 현재 말을 못하는 상태이며 지난해에는 위암으로 위까지 적출한 상태다.
또한 56세 장남은 3년 전부터 소뇌위축증이라는 불치병으로 현재는 상당히 악화되어 1급 장애인 판정을 받았다.
정 이사장은 이번 기부금을 아들의 질병인 소뇌위축증 등 치료방법을 모르는 40여 가지 난치병을 위한 연구기금으로 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석규 이사장은 서울대 개인기부로는 최대인 94억원을 기부한 것을 비롯해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고 사회에 희원할 목적으로 설립한 ‘신양문화재단’을 통해 꾸준히 사회 기부를 실천해오고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