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도매업계가 금년 7월부터 종업원 100인 이상 업체들의 주5일제 근무 확대를 앞두고 고심하고 있다.
도매업계는 금년부터 주5일제 근무제 범위에 의약품 도매업소들이 상당수 해당되어 각 업소마다 분위기 파악에 나서면서 시대적 흐름을 무시할 수 없고 그렇다고 거래선인 병의원과 약국이 근무하는데 휴무 할수도 없어 주5일제 근무제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나 대세는 일단 쉬자는 방향으로 정리해 가고 있다.
특히 ‘주5일제 근무제’가 오는 7월 1일부터 종업원 1백인 이상의 업체들로 확대되고 내년 7월부터는 50인 이상 업체들이 포함되어 되어 있어 사실상 중견 도매업소 대부분이 이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져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잇다.
도매업계에서 최초로 주5일제 근무를 실시하고 있는 백제약품의 경우도 현실적으로 유통구조상 어렵다고 보고 ‘주6일 주40시간+시간외’ 방식으로 토요 근무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도매업계는 서울등 수도권과 영남권 업체들이 그동안 주5일제 대책을 논의 했으나 아직까지 해법을 찾지 못하고 일단 매월 1회만 토요일 휴무하는 방안을 도출 했으나 공감대 형성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일선 유통가는 병의원과 약국 등 거래선이 근무하고 있는 실정에서 토요일을 휴무하는 것이 어렵다는 실정이며, 난립 되어 있는 도매업소들이 기존 거래선을 지키기 위해서도 휴무를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문제는 도매협회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도입해 이에 따른 강제성이 없어 업소 자율에 맡길 수 밖에 없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정부 방침과 시대적 흐름이 주5일제로 가고 있다는 점에서 언제까지 이대로 갈수는 없다는 점에서 도매업소들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에서 주5일제 근무제를 채택하고 있는 일부 도매업소의 모 대표는 주일제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인식이 달라지고 있고 실제 토요일에 병의원과 약국의 주문이 많지 않아 도매업소들이 발전적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면 직원들의 복지향상과 사기진작에서도 장기적으로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될수 있어 주5일제에 맞추어 근무체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는 실정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