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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성남시 “500병상 종합병원 건립한다”

2011년 9월 개원…대학병원 위탁운영


종합병원을 설립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던 성남시에 500병상 규모의 의료원이 들어선다.
 
성남시는 8일 기존 시가지 주민들의 의료불편을 해소함과 아울러 시민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성남시의료원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성남시의료원은 수정구 신흥2동 산 38-4번지 일원의 24,853㎡(7530평)에 500병상 규모로, 2008년 공사에 들어가 2011년 9월 개원할 예정이다.
 
시는 종합병원 건립을 위해 올 초 ‘성남종합병원 건립 및 운영 타당성조사 용역’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의뢰했다.
 
용역결과 기존 시가지 주민 대부분이 시의 직접 투자방식의 종합병원 건립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병상의 수급분석 결과에서도 타지역 환자유입 기준으로 산정시 최소 500병상에서 최대 1099병상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종합병원 설립의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의 건립규모 및 운영형태는 500병상 규모의 국고보조가 가능한 종합병원급 지방의료원으로 설립해 대학병원에 위탁하는 안이 최선의 방안으로 보고됐다.
 
 
시는 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병원정책을 수립, 지난달 27일 병원정책 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고 시민이 원하는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대학병원에 위탁 운영하는 것으로 병원정책을 확정했다.
 
현재 의료원을 위탁경영할 대학병원으로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성남시의료원 설립추진을 위해 의료원 설립T/F팀을 신설했으며, 6월 중 성남시의료원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의료원 설립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의료정책자문위원회의의 건립기간 단축의견에 따라 건립소요기간을 1년 단축하기 위해 2007년 12월까지 건축설계를 실시하고,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1년 9월 개원을 목표로 성남시의료원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2일 경기도에 국비 예산신청을 하는 등 행정적 절차를 거친 바 있다.
 
한편 개원시까지 5년 동안 응급의료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하나, 용역결과 현행법에서는 이 같은 시설을 최소 500병상 이상 중환자실을 구비한 종합병원 규모로 제한함에 따라 현실적으로 운영이 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수정구보건소를 중심으로 각 보건소, 소방서, 경찰서, 종합병원, 일반병원, 대학교수, 응급의료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성남시 응급의료위원회를 구성해 지역실정에 맞는 응급 의료대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성남시는 2003년 수정구 관내 인하병원과 성남병원이 경영악화 등의 폐업으로 생긴 의료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대학병원 유치, 예일병원 개원 등의 대책이 추진했으나 협약포기와 재폐업으로 모두 무산되는 등 종합병원 건립에 난항을 겪어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