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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FTA 기점, 제약산업 구조조정 “회오리”

‘포지티브 리스트’ 도입…중소제약 무더기 도태 불가피

국내 제약기업들의 지속성장이 유지되고 있으나 눈앞에 닥친 한미FTA 협상과 ‘포지티브 리스트’제도 도입으로 사실상 제약산업의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가 ‘포지티브 리스트’ 도입과 관련, 경쟁력 없는 제약기업의 도태를 선언 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약가정책의 영향으로 중소 제약기업의 무더기 퇴출이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한미FTA가 협상 과정에서 어느 수준에서 수용, 타결될지는 미지수 이지만, 결과적으로 어떤 형태로든 국내 의약품시장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제약회사들의 수익구조가 상위권 주요 상장제약 기업들을 제외하고는 신약보다 제네릭 개발에 편중되어 있어 미래경쟁력 확보가 불투명 함으로써 지금은 일시적으로 국내 기업들이 제네릭을 앞세워 선전하고 있으나 한미FTA 협상을 계기로 다국적 제약기업들이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분석 된다.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대대적 공세는 화이자, 노바티스, 사노피-아벤티스, MSD, 아스트라제네카, 릴리 등이 다국가 임상시험을 확대하면서 신약을 쏟아낼 기반을 확충하고 있어 전문약 시장의 영향력이 극대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처방약 시장의 상위 10대 품목 가운데 국내 제약사 제품은 ‘자니딥’(LG생명과학)과 ‘딜라트렌’(종근당)' 등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다국적 제약기업의 공세가  FTA협상을 계기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약업계는 한미FTA 협상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 강화로 생존력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이러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리베이트 척결등 불투명한 거래관계를 개선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차제에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국내 제약기업들이 선진국 수준의 GMP설비와 제제학적 기술제고를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시장개척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앞으로 본격화될 FTA 협상을 계기로 국내 제약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하는 총체적 구조조정 작업이 긴급히 요청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