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0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의료인력 경쟁력 강화해야”…정부에 건의

국립의대학장단, M.D-Ph.D 과정 운영 등 방안제시

의료인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제도와 국가적 지원을 마련해달라는 국립의과대학 집행부의 건의문이 발표됐다.
 
국립의대학장회의(회장 왕규창)는 5일 강원도 두산리조트에서 열린 제28차 정기회의에서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의료인력 운영에 대한 제언’ 건의문을 채택하고 “우수 의료인력이 국가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국가적 지원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의대 등 10개 국립의대가 참여한 이날 회의에서 국립의대 학장단은 “의대 졸업생 대부분의 진로가 임상의사로 편중돼 국가 경쟁력 이바지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며 “더욱이 이들 중 상위 그룹은 생명과 직결되지 않은 피부미용 등에 대거 진출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현 의료인력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학장단은 “이 같은 현상은 의학도에 대한 사명감 미흡에도 일부 기인하나 사회구조가 이를 유도하는 면이 크다고 생각된다”며 “이러한 사회적 구조의 큰 흐름은 사명감 교육으로도 거스를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힘들고 위험하며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분야가 존경과 대우를 받기는커녕, 오히려 경제적으로 압박받고 소송의 위협에 시달리며 사회적으로 인정을 덜 받기 때문”이라고 문제의 본질을 분석했다.
 
학장단은 현재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초의학과 고난이도 외과 분야 등 소위 기피분야에 우수인력이 진출하고 제약 및 의료기기 등 의료관련 산업 및 언론, 군진의학, 의료정책 등 폭넓은 분야에 의료인재를 적극 유도하는 사회적인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립의대 학장들은 *M.D-Ph.D 과정 운영 *특정진로 선택시 집중지원 *병역특례 활성화 *공보의 우수 연구기관 근무제도 재허용 등의 의학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국립의대학장회의는 이날 별도의 건의문을 통해 “선도적 핵심 연구에 대한 집중 지원과 더불어 의학연구의 기초적 저변확대 등 연구 상호간 균등발전을 위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며 현 국가 연구정책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www.medifonews.com)
 
이창환 기자(chlee@medifonews.com)
2005-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