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86.9%는 ‘건강보험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필요한 제도’로, 95.6%는 건강보험이 ‘국민건강향상’에 필요한 제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건강보험제도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50.9점으로 집계됐으며 ‘건보에서 제외되는 진료가 많다’가 40.8점으로 최하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건강보험공단 연구센터(소장 이상이)는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건보가입자 1000명 대상으로 2004년도 건강보험제도에 대한 국민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건보공단은 이번 조사는 건보제도가 도입된 뒤 최초로 제도 전반에 대한 만족도·관심·신뢰·전반적인 의료환경 인식과 함께 의료보장에 대한 의식 등을 파악한 것으로 공단은 향후 가입자(국민)와 함께 건보제도와 공단을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86.9%(*매우 그렇다 6.7% *그렇다 56.8% *보통 23.4%)는 현행 ‘건강보험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필요한 제도’로 인식했다.
국민의 95.6%(*매우 그렇다 18.5% *그렇다 62.5% *보통 14.6%)는 ‘건강보험이 국민건강 향상에 필요한 제도’라고 느꼈다.
의료보장제도에 대해서는 79.2%가 국가가 국민의 의료를 보장해주는 것이 개인이 책임지는 것보다 바람직, 76.5%는 노인들의 장기요양을 위해 국가가 보장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이를 위해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보장 제도 활성화’(88.0%)가 필요하고 ‘많은 국민이 보다 쉽게 의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국·공립의료기관을 더욱 확충’(81.9%)해야 한다고 답했다.
의료보장제도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국가가 모든 국민의 의료를 보장해주는 것(28.2%), 노인들의 장기요양을 국가가 보장해주는 것(27.8%)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의료제도 전반에 대해 국민들은 *좋은 편이지만, 약간 고쳐야 한다(23.3%) *보통이다, 많이 바꿔야 한다(59.9%) *문제가 많다, 완전히 바꿔야 한다(13.4%) 등으로 답해 의료제도에 대해 전반적으로 개선을 원하는 의견이 많았다.
의료환경 평가와 관련해서는 의사의 진료의 신뢰성부분은 60.1%, 친절도는 51%가 만족한 반면, 진료시간 및 의료비용 측면은 29%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외국계 병원 유치에는 찬성이 43.9%, 반대는 44%로 대등한 응답율을 보였으며 의료기관의 영리활동 장려에 대해서도 44.2%가 찬성했으며 반대는 22.2%로 나타나 신중한 의견을 나타냈다. (www.medifonews.com)
이창환 기자(chlee@medifonews.com)
2005-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