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예방접종 적기접종률 “편차 커”

건양의대 김건엽 교수팀, 적기접종 홍보 필요

보건소에서 이루어진 예방접종의 적기접종률이 질환에 따라 최대 70% 이상의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돼, 예방접종에 대한 적절한 정보제공과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건양의대 예방의학교실 김건엽 교수팀은 만 19~35개월 영유아(2004년 12월 31일 기준)의 보건소 예방접종등록자료 30만8524건을 조사한 ‘우리나라 예방접종 전산등록자료를 활용한 적기접종률 분석’이라는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결과 KCDC 기준에 따른 적기접종률은 BCG 52.4%, B형간염 1차 13.0%, 2차 71.7%, 3차 14.8%, DTaP 1차 86.5%, 2차 81.0%, 3차 72.3%, 4차 56.5%, 폴리오 1차 86.7%, 2차 81.2%, 3차 72.9%, MMR 83.6%, 수두 49.2% 였다.
 
적기접종률의 남녀간 차이는 크게 없었지만, BCG와 B형간염 2차, DtaP 2차, 폴리오 2차는 남아가 높았으며, B형간염 1·2차, DTaP 1·3·4차, 폴리오 1·3차, MMR, 수도는 여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순서별 적기접종률은 B형간염 1차, DTaP 2·3·4차, 폴리오 2·3차, MMR, 수두는 첫째에서 높았고, B형간염 2차, DTaP 1차, 폴리오 1차는 둘째, BCG와 B형간염 3차는 셋째 이상에서 높았다.
 
19~24개월에서는 BCG, B형간염 1·2차, DTaP 1·2·3·4차, 폴리오 1·2·3차, MMR, 수두가, 31~35개월은 B형간염 3차와 MMR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BCG는 농촌지역, B형간염은 1·3차 중소도시 및 2차 농촌지역, DTaP 1·2·3·4차, 폴리오 1·2·3차, MMR은 대도시, 수두는 중소도시에서 높았다.
 
이전접종은 B형간염 2·3차, DTaP 1·2·3차, 폴리오 1·2·3차, MMR, 수도가 1주 내로 비율이 높았다.
 
반면 지연접종은 1개월 미만에서는 BCG, B형간염 2차, DTaP 1·2·3·4차, 폴리오 1·2·3차, MMR이 높았으며, 수두는 1년 이상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보였다.
 
김건엽 교수는 “앞으로 보건소 등록자료 뿐만 아니라 민간의료기관의 등록자료를 이용한 적기접종률 산출연구가 필요하다”며 “효과적인 면역을 얻기 위해서는 예방접종별로 적절한 연령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정보제공 등의 교육 및 홍보전략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e-mail])
2006-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