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시시장에서 최고업종지수를 기록했던 제약주가 금년에도 벽두부터 상승세를 타면서 수익성에서 유망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제약주는 지난해 증시시장에서 우수 경영 실적에 힘입어 ‘스타주’로 떠오른 가운데 1년간 의약품지수가 32.3% 증가 함으로써 증시시장을 주도하는 업종으로 평가 받았다.
금년 1월 한달동안 제약업종의 주가지수는 1640에서 1770으로 상승 함으로써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종합주가지수가 893에서 928로 3.9% 증가한 것에 비추어 볼때 배이상 높은 지수로 금년에도 상승세를 탈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제약주는 작년 6월이후 급격한 상승세가 두드러 졌으며, 11월이후 12.6%가 올라 9.6%의 수익율을 기록했다. 특히 제약업종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동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의 연간 수익율이 46.6%, 39.6%, 100.1%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임으로써 제약업종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약주가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노령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보험재정 안정에 따른 완화된 약가정책, 퍼스트 제네릭 중심의 처방약시장 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 했기 때문. 금년에도 국산신약 개발이 가속화 되는 등 분업이후 에치칼시장에서 국내 상장제약기업의 시장경쟁력이 강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제약주는 주가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밸류데이션의 부담이 증가 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금년도에도 상승세를 유지하겠지만 상승폭이 지난해에 비해서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4년도 실적과 금년도 1월말현재를 기준으로 산출한 주가수익비율(PRR)은 LG생명과학이 42.1배, 한미약품이 13.2배, 유한양행이 12.2배, 동아제약이 8.9배, 대웅제약이 8.7배로 나타났다. 이는 대표적 내수주인 농심(10배), KT&G(9배), 신세계(13배) 등과 비추어 볼 때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의 급격한 상승과 같은 지속적인 추가상승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신제품 발매와 신약개발의 성과에 따라서는 업소별로 차별적인 상승이 이루어 질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증시시장에서 제약주는 경기방어주로서의 위치에서 벗어나 성장형 내수대표주로 위치를 잡아가고 있으며, 향후 신약개발 등 환경변화에 따라 추가 상승의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LG생명과학의 경우 지난해 퀴놀론계 항균제 ‘팩티브’의 미국 현지 판매가 시작 되었고 서방형 인간성장홀몬제의 해외판매도 임박하고 있다. 한미약품도 로브록스, 토파맥스 등 유망한 신제품들이 상승세를 탈것으로 보여 시장확대가 이루어 질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신약인 ‘레바넥스’(항궤양제), 에이즈 신약 원료 등에 힘입어 금년도 유망업종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동아제약은 발기부전치료제인 신약 DA-8159의 출시와 ‘스티렌’의 지속적 매출증가 등 긍정적으로 상승요인을 안고 있음에도 저평가 되어 있어 유망종목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1월들어 제약주중 상승세를 타면서 식지 않는 인기를 반영하고 있는 제약회사는 삼성제약, 영진약품, 동화약품, 광동제약, 태평양제약, 산풍제약 등으로 높은 상승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종근당, 현대약품, 동아제약, 한미약품 등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줄기세포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타면서 바이오 테마주들이 뜨기 시작 하면서 제약업종의 상승을 뒷받침 하고 있다.
그러나 제약업종이 지난해에 이어 연초까지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제약주의 단기적인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여 산별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견해도 대두되고 있다.(www.medifonews.com)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