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기구와 피임약이 본격적으로 TV전파 광고를 타면서 본격적인 판촉에 나선다. 이와 함께 월드컵 시즌을 맞아 ‘피임약의 ’이벤트성 광고활동도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경구용 피임약 ‘머시론’을 제조, 판매하고 있는 한국오가논은 5월중 TV 광고에 나서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임약의 광고 허용은 지난 1월 방송위원회의 방송광고 심의규정 개정을 통해 허용하는 조치를 내렸다.
한국오가논의 경우 지난 2월 ‘머시론’ TV 광고를 위해 광고심의위원회에 심사서류를 제출했고 최근 최종 허가를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피임약에 대한 방송광고가 1월부터 허용 되었으나 표현 등 일부 부문에서 민감한 사안이 있어 심사기간이 다소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오가논측은 조만간 빠른 시간이내에 TV 광고를 방영한다는 방침이며, 광고매체도 지상파를 비롯, 케이블 TV 등으로 다양화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미 여성용 경구 피임약 광고에 앞서 남성용 피임기구 콘돔의 경우 광고 공세에 나서고 있다. 에이즈퇴치연맹이 2004년 부터 공중파 TV 등을 통한 콘돔 사용을 권장하는 공익 광고에 이어 금년들어 국내 및 UN 등 국제기구 콘돔 납품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유니더스가 홈쇼핑을 통해 광고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방송위원회는 지난 1월 방송광고 심의규정 개정을 통해 피임약은 물론, 그동안 광고가 금지됐던 항문용약, 피임기구 등의 방송광고를 허용하는 조치를 취한바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