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골 골절은 주로 20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며, 원인으로는 자동차 사고가 수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계명의대 성형외과학교실 권혁준 교수팀은 2005년 한해동안 대구지역 5개 병원(대구가톨릭대, 경북대, 계명대, 영남대, 파티마병원) 성형외과에서 치료받은 895명의 안면골 골절환자 1058예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사회활동 연령의 폭이 확대되고, 경제적 여유로 인한 다양한 여가 활동의 증가로 인해 안면골 골절의 손상원인 및 손상정도가 다양화되고 있으며, 치료에 있어서도 흡수성 고정판의 사용 증가 등의 변화가 있어, 이를 반영하기 위해 이번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환자 895명의 1058예의 안면골 골절에 대한 임상기록을 후향적으로 검토, 종합해 연령 및 성별 분포, 거주지, 직업, 발생시기 및 원인, 골절의 종류와 부위, 입원기간 및 수술시기, 수술 및 마취방법, 동반손상, 합병증에 대한 분석으로 이루어졌다.
조사결과 대상자의 26%인 20대가 수위를 차지한 가운데, 남녀비는 3.4:1이었으며, 장소 및 직업국별로는 도시(65.1%)에서 사무직(41.3%)로 근무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안면골 골절의 주요원인은 자동차 사고(36.5%)로, 월별로는 7월(21.2%)에, 요일은 일요일(25.6%), 발생시간은 18~19시 사이(18.7%)에 사고 빈도가 가장 높았다.
특히 젋은 연령대일수록 자동차 사고의 비율보다 스포츠 손상, 폭행의 비율이 높고, 고령일수록 자동차 사고 및 낙상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골절의 빈도는 비골이 가장 높은 가운데, 관골, 하악골, 안와골, 상악골이 그 뒤를 이었다.
평균 입원기간은 6.3일, 수술시기는 손상 후 3.2일로, 치료는 관혈적 정복술과 비관혈적 정복술이 각각 48.5%, 39.5%를 차지했다.
또한 전체의 12%에서는 보존적 요법만 시행하였고, 마취는 전신마취가 63.1%로 가장 많았다.
동반손상은 188예(21.2%)였으며, 다발설 골절이 있는 경우는 163예(18.2%)로 확인됐다.
합병증은 8.9%에서 발생했으며, 안과적 문제(안검외번증, 복시), 개구장애, 감각이상 순으로 나타났다.
권혁준 교수는 “기존의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 비골 골절이 가장 많고, 자동차 사고가 주원인이라는 점은 변화가 없지만, 골절의 발생 평균연령대가 낮아지고 손상의 원인분포도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내용을 소개한 ‘안면골 골절의 임상역학적 연구’ 논문은 최근 열린 대한성형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