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장례식이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WHO장(葬)으로 치러진다.
부인 가부라키 레이코 여사를 비롯한 유족들은 22일 WHO측과 협의를 거쳐 가톨릭 의식으로 장례식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장례식은 24일 제네바 중앙역 부근의 노트르담 성당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이 총장의 타계 소식을 접한 세계 각국과 주요 인사들의 조문은 22일 늦게까지 계속 이어졌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자신과 부인 로라 여사가 타계 소식을 듣고 슬픔에 잠겼다고 밝히고 “이 박사가 조류 인플루엔자(AI)를 비롯해 21세기의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국제사회에서 비범한 지도력을 발휘해 왔다”면서 애도를 표했다.
한편 이종욱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을 기리기 위한 분향소는 외교통상부 외교안보연구원(서초구 양재동 소재) 내에 24일부터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될 예정이다.
당초 분향소는 서울의대 내에 설치될 예정이었으나 유족들의 뜻에 따라 외교부 내에 설치키로 결정됐다.
제네바 현지에서는 WHO측이 22일 오후 1시(현지 시각)부터 WHO 사무국 건물 현관에 조문록을 비치, 조문을 받고 있으며, 24일 Notre-Dame 성당에서 장례미사를 거행할 예정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