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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대전협, 의협의 중재역할 “실망스럽다”

“의협 전공의노조 지원약속 즉시 이행해야”

전공의노조와 관련 최근 의협이 공식성명서를 통해 병협과 전공의 사이를 중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밝힌데 대해, 대전협이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이 혁)는 25일 ‘대한의사협회 입장 발표에 대한 대한전공의협의회 논평’을 내고 의협의 애매모호한 태도에 대해 성토했다.
 
대전협은 “의협 김성오 대변인의 입장 발표는 전공의노조에 대한 지지나 반대, 그 어느 것도 아닌 애매한 입장만 확인했다”며 “선거 당시의 지원공약을 이제 병협을 이유 삼아 ‘적극적 중재자’임을 강조함으로써 오히려 노조반대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신임 집행부가 노조지원을 약속했음에도, 명확한 입장표명 대신 ‘2주간의 시간’을 달라는 것은 쉽게 납득할 수 없는 태도”라며 “스스로 신뢰를 깨고 회원과 협회간 위험천만한 불신의 관계로 이끄는 오류를 범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협은 “의협이 전공의들의 문제를 두 단체가 싸우면 말리는 정도의 중재를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한다면 더 이상 전공의들은 의협을 우리의 조직으로 받아들여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협은 장동익 회장이 제네바 WHO총회를 참석하는데, 총무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김 대변인이 동행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대전협은 “다른 단체의 이사는 한 명도 참석하지 않은 회의를 총무이사가 기획이사 소관의 업무를 맡아 수행하는 것이 현 상황에서 타당한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공의들에게 신뢰를 잃느냐 마느냐의 문제를 동문서답식 의견서만 남긴 채 출국한 것은 전공의노조 문제를 폄하하는 것”이라며 “1만6천명 전공의 회원의 문제가 불거졌다면 참석에 의의가 있는 해외출장보다 전공의노조 문제의 해결책을 강구하는 게 국제협력 업무보다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9일 대전협은 의협이 전공의노조 지지 약속을 저버리고 오히려 이를 방해하고 있다는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이와 관련 김성오 대변인은 “의협은 공식적으로 대전협의 노조설립을 반대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 병협과 전공의 사이의 문제를 공정하게 중재할 것”이라는 반박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