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을 극복하고 뮤지컬 ‘루나틱’을 성공적으로 연출한 백재현씨가 ‘사랑의 달팽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청각장애 후원단체인 사단법인 ‘사랑의 달팽이’(www.soree119.com)는 28일 신임회장으로 탤런트 김민자씨를, 방송인 백재현씨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사랑의 달팽이측은 난청을 겪고 있지만 성공적으로 뮤지컬 연출을 해내는 등 장애를 극복한 백재현씨가 청각장애인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그를 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홍보대사 백재현씨는 “올해 2월 청력테스트 결과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의 난청 진단을 받았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방송과 연예활동을 통해 듣지 못하는 이들에게 아름다운 세상을 들려주기 위한 전도사로 맹활약하겠다”고 밝혔다.
사랑의 달팽이 후원사인 지엔리사운드코리아 임천복 사장은 “청각장애는 다른 장애와 달리 들을 수 있게만 해주면 정상인과 똑같이 활동할 수 있어 이들에 대한 후원이 청각장애인의 재활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난청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강조했다.
한편 ‘사랑의 달팽이’는 난청인들을 위한 재활치료 지원기금을 마련하고, 난청인을 위한 문화행사를 진행하는 등 난청에 대한 사회적 고정관념을 깨뜨리기 위해 지엔리사운드코리아(www.resound.co.kr)가 지난해 발족한 자선 후원모임이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