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노조 지지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의협은 최근 상임이사회를 갖고 ‘전향적 지원’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의료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의협의 태도가 전공의노조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그 진위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8일 대한의사협회는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전공의노조 문제에 대한 이사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이사회를 통해 의협은 *전향적 지원을 적극 검토하고 *장동익 회장과 대한병원협회 김철수 회장이 노조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의협 집행부는 대한전공의협의회 집행부와 연석회의를 갖고, 대전협이 원하는 노조지원방안 등에 대해 검토 및 수용범위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 같은 의협의 결정에 대해 ‘지지쪽으로 기운 것이 아니냐’는 의견과 함께 ‘여전히 애매모호한 입장을 나타낸 것 뿐’이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사회에 참석한 다수 이사들이 전공의노조 설립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의협이 노조를 지지한다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편 대전협 이 혁 회장은 지난 27일 열린 대전협 임총에서 8월로 마무리되는 회장 임기 이전에 전공의노조를 출범시킬 것이라는 입장과 함께 의협의 적극지지를 다시 한번 요구했다.
여전히 전공의노조 지지여부가 불투명한 의협이 최종적으로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