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성공적인 국제대회를 향해 한걸음 나가고 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초음파로 더 나은 세상을(Better World with Ultrasound)’를 주제로 한 ‘제11차 세계초음파의학회(WFUMB’2006)’가 열리고 있다.
WFUMB’2006은 세계초음파의학회 및 제 11차 학술대회 조직위원회가 공동주최하고, 대한초음파의학회,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한국심초음파학회 등의 주관, 대한영상의학회,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순환기학회 등의 후원으로 열리고 있다.
일주일 가까이 열리는 WFUMB’2006는 대회 규모나 학술적인 면에서 최고의 국제대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승협 사무총장(서울의대)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초음파 분야의 국제석학 230여명이 초청강연자로 나서며, 일반연제의 경우 구연발표 430편과 510편 등 모두 940편이 발표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71개국 2595명이 지난 4월 사전등록을 마쳤으며, 현장등록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대회가 끝날 때까지 3000여명의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저개발 국가 등지에서도 적극적으로 논문을 제출하고 대회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관심을 모은다.
조경식 홍보위원장(울산의대)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술활동에 열중하고 있는 아시아 저개발 국가의 연구진을 위해 다른 국제대회 보다 저렴한 등록비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모든 일반연제 발표자에게 $100의 등록비 감면 혜택을 주는 ‘Paper Presenter Award’와 훌륭한 논문을 제출한 40세 미만의 젊은 의사들을 시상·선정하는 ‘Young Investigator Award’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젊은의학자상의 경우 29일과 30일 양일간 발표되는 일반연제 중 우수논문을 선정해 구연부문 대상에 3000 달러 등 모두 1만5000달러의 상금을 지급한다.
실제 이번 대회에서는 네팔, 방글라데시 등 다양한 나라에서 일반연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WFUMB’2006를 통해 국내 초음파의학이 아시아의 중심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경식 홍보위원장은 “대회 조직위원장인 최병인 교수가 탁월한 연구 업적과 활발한 국내외 학술대회 참여 활동을 인정 받아 세계초음파의학회의 수석부회장과 아시아초음파의학회의 회장으로 선출되는 등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한국이 아시아 초음파의학 분야에서 수위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저개발 국가의 초음파의학 교육과 연구에 적극 도움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WFUMB’2006은 ‘Better World with Ultrasound’을 주제로 한 Congress Lecture를 시작으로, 10개의 Plenary Lecture, 3개 분야 총 12개 강연의 Hot Focus Session 등이 진행된다.
또한 1개 분야 5개 강연의 Technical Innovation Session, 3 Hands-on Workshops과 2 Live-demo Session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리며, 이에 앞서 27일과 28일에는 유방초음파의학과 근골격초음파의학 2개 분야의 위성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