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이 2008년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설립되는 NYP병원[사진]의 국내 파트너로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과 강 훈 과장은 1일 병원경영학술대회에서 ‘의료 클러스터 설치(NYP병원유치) 계획과 병원산업 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과장은 이날 강연에서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Incheon Free Economic Zone, IFEZ) 중 송도지구에는 세브란스병원과 NYP(New York Presbyterian)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라며 세브란스병원이 국내 파트너로 확정되었음을 시사했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NYP를 국제병원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후, 세브란스병원은 국내 파트너가 되기 위한 다각적인 작업을 펼쳐왔다.
세브란스병원은 선정 직후 NYP병원에 국내 파트너병원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NYP병원 관계자가 올해 1월 세브란스병원을 찾아 본격적인 협약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송도 이외에도 영종 및 청라 등지에 국내 의료기관이 외국병원과 연계해 진출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강 과장은 “현재는 외국인의 숫자가 적기 때문에 NYP병원 한 곳만으로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나 향후 외국인이 늘어나면 세브란스병원 이외의 국내병원이 외국계 병원과 합작해 IFEZ 내에 병원을 설립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병원과 협력해 병원을 건립할 경우 다른 병원들과 중복되지 않은 특화된 분야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정부는 *미용성형센터 *불임센터 *치과 *안과 *비뇨기과 *통증클리닉 *장기이식센터 등의 전문치료센터를 유치해 IFEZ를 바이오메디컬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2008년 완공 예정인 NYP병원은 6천억원을 투입, 600병상 규모로 개원한다.
이 병원 의료진 중 NYP·코넬의대 교수진은 20~30%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의료진은 국내에서 충원될 예정이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6-01